상수역

by 경희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오늘도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린다.

혹시나 하는 못된 기대가

나를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든다.

그렇게 그 자리를 꿋꿋이 지키다보면

모든 사람이 너로 보인다.

손톱 한 조각, 머리카락 한 올, 숨소리 하나.

작디 작은 너의 흔적을 찾다보면

모든 사람이 온통 너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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