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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루여행 Oct 25. 2022

용서

이행시

용서란 기어코 용가 필요한 일이다. 

살아온 모든 힘을 끌어내 용감하게 용기를 쓴다. 

용서는 섣불리 입에 담을 수 없는 단어다. 

온 힘을 끌어내도 쉽지 않은 행위다.


서사를 다시 쓴다. 

용서를 위해. 

서슬 푸른 핏빛의 서사에서 선연한 푸르름으로 내닫기 위해 

새로이 쓰는 네 안의 서사. 


그 안에 용서가 있다.


용서는 너를 새로운 빛으로 덮어 씌운다. 

새로운 서사 안에서 너는 결코 예전의 네가 아님을, 

너는 용서를 통해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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