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작은 차이로 달라지는 그림

디자인은 디테일이다. 그림도?

도장 하나, 사인, 글 한 줄로 스케치북의 그림이 달라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패션에 비교하면 액세서리나 가방 같다고나 할까요? 그림이 왠지 휑하고 별것 없어 보일 때 스케치북을 채우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약간 꼼수 같긴 합니다. 그러나 포기할 뻔한 그림을 살린 경험을 여러 번 하고 나면 그림 그리는 것에 스트레스가 좀 덜하게 됩니다. 조그 만지면 더 나아 보이리라는 것을 알기에 스케치북을 찢어버리고 싶은 유혹을 참을 수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도장이나 사인으로 빈 공간을 채울 수 있습니다.




빈 스케치북에 더 뭘 그려야 할지 모르겠고 난감하면 그냥 주저리주저리 글을 씁니다. 가끔 말이 안 되는 것 같아도 채우려고 쓰는 경우도 있어요.



일단 그림을 그리고 남은 공간에 글을 쓰거나 배경색을 칠해야지 하고 생각하면 매일 그림을 시작할 때 스트레스를 덜 받습니다. 그림 주제를 선택도 쉽고 스케치북에 구도를 잡을 때 일단 시작하면 되니까 시간 절약도 됩니다.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들은 마지막을 어떻게 보완할 지 아는 것 같습니다. 패션의 고수들은 흰티와 청바지만 입고도 멋있어 보이는 방법을 아는 것과 비슷한 것 같아요. 제가 자주 사용하는 방법은 글로 채우기, 배경색 칠하기, 물감 뿌리기, 뭐든 스케치북을 꽉 채우기 등입니다. 

이전 19화 포기하지 않은 경험이 중요하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