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보다 맛있다!1시간 만에 뚝딱 만드는 갓김치 레시피

by 데일리한상

7월의 한낮, 무더위가 식욕마저 지워버린 날엔 밥상 위에 톡 쏘는 한 줄기 자극이 필요하다. 그럴 때 생각나는 것이 있다면 바로 갓김치다.


gat-kimchi1.jpg 갓김치 이미지 / 푸드레시피


특유의 알싸한 향과 단단한 식감, 한입만 베어도 코끝을 찌르는 그 강렬함이 잃어버린 미각을 번쩍 일으켜 세운다. 보통 갓김치는 가을이나 겨울의 별미로 여겨지지만, 오늘 소개할 이 레시피는 다르다.


소금에 절이지 않고 멸치액젓과 사과주스를 활용해 단 1시간 만에 뚝딱 완성되는, 여름을 위한 김치다.


gat-kimchi2.jpg 갓줄기에 멸치액젓을 넣는 이미지 / 푸드레시피


무엇보다 번거로운 절이는 과정이 없다. 깨끗이 씻은 갓의 줄기 사이사이에 멸치액젓을 켜켜이 뿌려주면, 액젓의 높은 염도가 자연스럽게 갓의 숨을 죽인다.


이 과정은 절이면서도 동시에 깊은 감칠맛을 더해주니, 일석이조다. 여기에 설탕 대신 넣는 사과주스는 쌉싸름한 갓 맛을 부드럽게 감싸주며, 은근한 단맛과 산미로 맛의 균형을 잡아준다.


갓의 쌉쌀함이 마치 한 톤 내려앉은 듯, 조화로운 풍미로 변한다.


gat-kimchi3.jpg 양념에 갓김치 버무리는 이미지 / 푸드레시피


이제 밀가루 2큰술에 물 200ml를 넣어 전자레인지에 두 번, 각각 2분씩 돌리면 간단한 밀가루풀이 완성된다.


식힌 후에는 사과주스 200ml, 다진 마늘 100g, 다진 생강 50g, 고춧가루 200g, 그리고 갓을 밑간하고 남은 액젓을 함께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


이 양념은 짭짤한 듯하면서도 매콤하고, 입맛을 당기게 하는 향이 진하게 올라온다. 갓김치를 버무릴 땐 뿌리 쪽부터 살살, 찢어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고운 손맛이 녹아든 그 시간들이 맛을 만든다.


gat-kimchi4.jpg 흰쌀밥에 갓김치 올려먹는 이미지 / 푸드레시피


모든 과정을 마친 갓김치는 김치통에 담아 상온에서 하루만 숙성시키면 된다. 여름의 더운 공기가 하루 만에 갓의 거친 맛을 다듬고, 똑 떨어지는 감칠맛으로 바꾸어 놓는다.


다음 날, 차게 식힌 갓김치를 흰쌀밥 위에 올려 한입 넣어보자. 매콤하고 알싸한 그 맛에 밥 한 공기는 금세 사라지고, 속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을 느끼게 될 것이다.


때론 이렇게 간단한 한 줄기의 갓김치가 여름 밥상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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