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진 소망의 빛

고즈넉한 풍경에 소망을 찍는다

by 연아

노을 진 저녁이

타박타박 걸어온다

지친 하루의 해가 지기 전

밤하늘 별을 쏟아내는 은하수처럼

둘레의 하늘에 노을이 흩날린다

평온의 빛으로 반짝이는 산허리

고즈넉한 풍경에 마음을 뿌려

돌아서는 발자국 위에 소망을 찍는다

내게 맡겨진 눈물, 용서, 기다림

세찬 날갯짓으로 견뎌온 목마름의 길

시간을 앞당겨 떠나보내고 싶은

포기할 수 없는 그 길 위에

송이송이 찾아든 노을 진 소망의 빛

목마름마저 다시 희망으로

그 길을 내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