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날은

by 연아

아무리 비우려 해도

더 무거워지는 날

더이상 내려갈 수 없는

바닥에 내려앉은 날

끌어올려 보아도

툭 하고 떨어져 버리는 날

젖은 솜뭉치가 되어 버린

도무지 알수 없는 마음을 이끌고

침묵속으로 터덜터덜 걸어가는


마음을 잠깐

널어 두고 싶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