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맛 뚝 떨어지게 하는 유형
함께 밥을 먹으면 즐거운 사람이 있고 반대로 있던 입맛도 뚝 떨어뜨리는 사람이 있다. 먹는 것 그 행위 자체로는 매우 단순하지만 왜 이런 상황이 연출되는 것일까? 바로 습관적인 행동이나 까다로운 입맛, 식탐 등에 의해서다. 식사 시간만큼은 즐겁게 보내고 싶은데 아래 유형과 같은 사람들과 밥을 먹는다면 차라리 굶는 것이 낫겠다 싶을지도 모른다. 잔뜩 오른 입맛을 한순간에 끌어내리는 사람들의 케이스를 알아보자.
혼자 먹을 때 입맛이 까다로운 건 상관없지만 누군가와 함께 식사 메뉴를 정하거나 밥 먹을 때 너무나 까다로운 식성을 보이면 주위 사람을 피곤하게 만든다. 늘 맛있는 음식만을 먹을 수는 없는 법인데 음식에 대한 맛 평가와 동시에 거침없이 쏟아 내는 비평은 도를 지나칠 정도다. 이렇게 까다로운 사람들 입맛을 맞추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며 실제 그런 식당을 찾는 것조차도 어렵다. 적당히 맛에 대한 타협점을 찾아보도록 노력해보는 것은 어떨까?
식사 메뉴를 제안하는 것마다 다 거절할 거면 도대체 왜 함께 밥을 먹으려 하는 것일까? 차라리 본인이 메뉴를 정하면 그냥 대충 따라가 줄 수도 있는데 부득이 다른 사람에게 메뉴를 선정하라고 결정권을 건네준다. 그래놓고 지극히 본인의 입장에 맞추어 트집 아닌 트집을 잡으며 선정한 메뉴에 대한 거부 반응을 보인다. 한두 번 거절하는 것은 그렇다 칠 수 있지만 세 번 이상, 그리고 매번 밥 먹을 때마다 상대방의 제안을 거절한다면 당신은 곧 늘 혼밥을 먹게 될 것이다.
물론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이 있을 수는 있다. 그래서 여러 개 놓인 반찬 중 손이 안 가는 반찬은 굳이 먹으려 하지 않아도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다. 하지만 함께 먹는 식사 자리에서 음식에 들어간 속 재료를 골라내거나 입으로 뱉는 등의 티 나는 편식 행동은 주위 사람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맛있던 음식도 맛이 없어 보이고 상대방은 충분히 먹을 수 있는데 괜히 골라내서 입맛을 확 떨어뜨린다. 차라리 골라낼 거면 본인 앞 접시에 덜고 하든가 음식을 뒤적뒤적 하는 행동은 하지 말자.
한창 맛있게 먹고 있는데 주위에서 맛없어 보인다, 난 그거 맛 엄청 없던데 정말 잘 먹네? 이런 반응을 보이면 맛있게 잘 먹던 음식도 한순간 맛없는 음식으로 추락한다. 남의 말이나 리액션에 굳이 좌지우지할 필요는 없지만 사람인지라 들리거나 보이는 말과 행동에 신경을 끄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맛에 대한 평가는 지극히 주관적임을 잊지 말고 다른 사람이 먹고 있는 음식에 대한 평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책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들 중에는 식탐이 강한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식탐이 많은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상대방에 대한 예의나 배려 없이 무리하게 식탐을 보이는 행동은 그렇게 썩 좋아 보이지 않는다. 마치 누가 쫓아오는 듯 허겁지겁 입에 욱여넣고 그것도 모자라 다음 먹을 음식을 스캔하는 눈빛은 진절머리가 날 정도다. 상황에 따라 식탐을 조절할 필요가 있으며 과도한 식탐은 본인 건강에도 좋지 않음을 유념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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