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라이프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데일리 Jan 25. 2019

게으른것도 '유전자' 탓

알고 보면 흥미로운 유전자 이야기

유전자란 부모에서 자식으로 물려지는 특징, 즉 형질을 만들어 내는 인자로서 유전 정보단위인데, 그 실체는 생물 세포의 염색체를 구성하는 DNA가 배열된 방식이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탈모의 유무도 조상이 탈모였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그렇다면 탈모 여부 외에도 우리가 부모나 조상의 유전자로부터 전달받은 특성들은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 키나 생김새처럼 단순한 유전을 제외하고 독특하고 재미있는 것들로만 준비해 봤다. ‘이런 것까지 닮았어?’라고 느낄 수 있을 만큼 어이없고 흥미로운 <조상의 유전자로부터 전달 받은 10가지 특성>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음악 취향


영국에서 진행된 한 유전학 연구에 의하면 사람들의 음악 취향은 유전적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유독 좋아하는 음악 취향이 있다면 그것은 단순한 개인의 취향이기 이전에 유전적 영향과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50세나 돼서야 주변 환경이 유전적 요인보다 음악 취향에 더 큰 영향을 주기 시작한다고 한다.

혀 말기


사람들 중에 혀 말기가 잘 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되지 않는 사람도 있다. 혀 말기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 역시 유전적으로 결정된다. 우성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라면 매우 쉽게 혀를 말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이 대단한 능력은 아니지만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던 혀 말기조차 유전적으로 결정된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좋아하는 이성 취향


좋아하는 이성의 취향 역시 유전자가 결정한다는 사실.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것과는 매우 다른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을 짝으로 선택하는데, 일부 여성들이 나쁜 남자에 끌린다고 말하는 것도 사실은 다른 유전자를 가진 사람을 선택하려는 본능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처럼 다른 유전자를 가진 남녀가 만나 부부가 되고, 이 부부 사이의 서로 다른 유전자는 자손들에게 보다 더 많은 유전적 다양성을 물려줄 수 있다고 한다.

두려움


살아오면서 특별한 사건이 있었거나 트라우마가 일어날 일도 없었는데 특정한 것에 두려움을 느낀다면 유전적인 요인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두려움이란 것도 조상에게서 물려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단추 공포증 등의 비이성적인 두려움은 당신의 부모나 조부모가 아니더라도 집안에서 몇 세대 앞서 그 공포증 혹은 두려움을 겪은 사람이 존재했었고, 그것이 당신에게 전달된 것이다.

게으름


게으름은 환경적인 요인도 작용하지만 유전자의 영향으로 게을러질 수도 있다고 한다. 한 연구팀에서 게으른 쥐들과 활동적인 쥐들을 사육해 비교하는 실험을 하고 흥미로운 결과를 찾아냈는데, 새끼들은 종종 부모의 특성을 그대로 따랐다고 한다.

고수를 좋아하는 유무


동남아시아 요리에 향신료로 자주 등장하는 고수. 그런데 이 고수를 좋아하는 유무도 유전적 특성이 결정한다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고수 잎을 먹으면 비누를 씹는 것 같아 먹기 괴롭다고 말하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고수에서 비누 맛이 난다는 것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하는데, 순전히 개인의 입맛이나 음식 취향이 아닌 유전적 특성 때문에 이렇게 고수를 좋아하는 유무가 나뉜다는 것이다.

난폭 운전


난폭 운전을 하는 사람은 뇌에서 생산되어야 할 특성 단백질이 충분히 생산되지 못하게 하는 유전자를 타고났다고 한다. 이는 운전과 같은 특정 기술을 배우는 것 외에도 어떠한 것을 연습해서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도 어렵게 만든다.

고통을 참는 정도


붉은색 머리카락과 창백한 피부를 주는 유전자인 MCR1은 육체적 고통을 견디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고 한다. 대개 보면 붉은색 머리카락을 가진 사람들이 유전자 변형으로 고통을 더 잘 견딘다고 한다. 하지만 이와 같은 변형은 마취제에 즉각 반응하지 않도록 만들기도 한다고 한다.

붉은 색 소변


어떤 질병에 의해 소변 색이 붉은 것이 아니라 비트 섭취 후 소변이 붉은 경우를 말한다. 비트를 섭취한 모든 사람의 소변 색깔이 붉은 색을 띠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트의 강력한 빨간 색소를 없애는 유전자를 갖고 있지만, 반면에 이 유전자를 갖고 있는 않은 사람들도 있다. 이 유전자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이 비트를 섭취하게 되면 소변 색이 붉게 변하는 것은 아주 흔한 현상이다.

빛 재채기 반사


밝은 빛에 의해 반사적으로 재채기가 나오는 것 역시 유전이며,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소리 역시 유전적 특성에 근거한다고 한다. 빛 재채기 반사를 전문 용어로 Autosomal dominant Compelling Helio-Ophthalmic Outburst라고 하는데, 각 단어의 첫 글자를 따오면 ‘ACHOO’, 즉 ‘에취’가 된다.

더욱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2배 더 바삭하게! 식샤를합시다 '김치전' 만드는 법
요즘엔 유튜브가 대세, 인기 있는 유튜버 채널
요즘 대세! 지코, 박재범, 그레이 등 국내 R&B/힙합 아티스트 소개


매거진의 이전글 '다이소' 제품으로 집 꾸미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