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일기 | 세일기간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어
올영세일을 시작으로 6월의 포문을 연다. 종아리 압박밴드 나이트용은 슬림워크만 한 게 없다. 세일기간에 쟁여둬야 하는 필수템. 오늘드림으로 받으려면 3만 원 채워야 해서 신박한 아이템 하나 장만했는데 1만4천원짜리 쓰레기였다고 한다.
스타벅스 초코품은부생카. 세상엔 왜 이렇게 맛있는 게 많은 걸까. 정말 화가 난다.
스타벅스 앱으로 배달시키면 배달팁 3,000원을 내야 하고 배민이나 쿠팡이츠로 주문하면 무료배달을 받을 수 있는 대신 커스텀 추가를 못한다. 나의 커스텀은 디카페인 아이스 아메리카노 벤티 사이즈에 샷 3번 추가. 회사 1층에 스타벅스가 있던 시절 샷 7잔은 수혈해 줘야 일을 할 수 있던 시절도 있었는데 재택러인 지금은 배달비가 무서워 4샷에 만족하는 삶을 택했다고 한다. 최소배달주문금액을 맞추기 위해 주문한 쿠키. 1,500원이 두 입에 사라지는 마법 같은 일이 눈앞에서 펼쳐진다.
종아리 폼롤러는 얇고 단단한 소재가 좋다고 해서 코르크 폼롤러를 사봤다. 확실히 일반 폼롤러보다는 더 시원하긴 한데 아킬레스건 쪽은 너무 아파서 위쪽 위주로 굴리고 있다.
발목에서 아킬레스건까지는 땅콩볼 굴리는 게 제일 시원하다. 그나저나 아이폰XS 야간모드는 못써먹겠다. 화질 다 깨지네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을수록 살기 위해 운동을 하는 것 같다. 식단 비수기에는 유산소보다는 근력. 스트레칭 위주로 많이 한다.
꽃갈피 셋 앨범이 드디어 나왔다. 빨간 운동화 말고 Rain을 불러줬으면 더 좋았을 텐데. 10월 4일, 3번 트랙을 가장 좋아한다. 요즘 앨범들은 CD뿐만 아니라 굿즈를 같이 끼워 팔고 있어서 가격이 많이 올랐다. 단순히 아이돌뿐만 아니라 OST 앨범들에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서 정말 소장하고 싶은 앨범 아니면 구매를 자제하는 편이다. 그리고 앨범 크기도 중구난방이라 보관하기도 힘들어... 그냥 형식적인 사이즈에 CD만 팔면 안 되겠니
자기 전에 입술이 메말라 있으면 잠을 못 잔다. 그만큼 립밤에 진심인 편이다. 집에서는 주로 이 세 개를 돌려쓴다. 블리스텍스 메덱스 립밤이 효과는 제일 좋은데 왁스 냄새가 너무 별로다. 다음은 바세린에서 나온 단지형 립밤. 촉촉하고 냄새도 좋아서 손이 제일 많이 간다. 라부르켓 립밤. 딱풀립밤으로 유명한데 아무래도 스틱으로 되어 있다 보니 단지에 든 립밤보다는 지속력이 떨어진다.
SKT 유심교체하러 다녀왔다. 더위에 취약한 인간이라 여름에 밖에 나가는 걸 극도로 꺼려하는 탓에 유심 재설정으로 처리할까 하다가 매장이 집 근처에 있길래 얼른 갔다 왔다. 평일 오전인데도 티월드 안에는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여름에는 요거트랑 레인보우샤베트, 애플민트로 주로 먹는데 애플민트가 없어서 피치요거트로 담았다. 역시 대체당은 따라올 수 없는 설탕과 액상과당의 달달함. 뜨거운 물로 샤워하고 무풍에어컨 밑에서 먹는 아이스크림이란, 말해 뭐 해.
세상에서 제일 반가운 알림. 나랏돈 입금되는 소리.
세금 환급받고 무신사 세일에 참전했다. 근데 아디다스에는 자가 없나? 왜 보편적인 신발사이즈를 따르지 않는지. 어떤 모델이건 항상 5-10mm이 더 크다. 스페지알도 한 치수 작게 시켰는데 크다. 사이즈 품절이라 교환은 못하고 그냥 신발끈 질끈 더 조여서 신어야겠다. 아디다스 맨유 옷을 3만 원대에 팔길래 순수한 팬심만으로 같이 주문. 디자인이 내 취향도 아니고 여름옷도 아니라 뜯어보지도 않았다. 날 선선해지면 종량제봉투 사러 나갈 때나 입어봐야겠다.
아비브 선세럼. 집구석에만 있어도 낮에는 무조건 선크림을 바르는데 무기자차는 너무 무겁고 유기자차는 눈 시려서 이것저것 바꿔보는 중이다. 근래에 사용했던 선크림 중 그나마 괜찮아서 세일기간에 몇 개 쟁여놨다. 눈 시림이 덜 하긴 하지만 아예 없지는 않다. 톤보정도 살짝 되고 크게 답답하지 않아서 당분간은 정착할 것 같다. 도대체 내 피부에 맞는 선크림은 언제 나타날까.
료의 생각 없는 생각. 런던베이글뮤지엄 사장님 책. 젊게 사시는 분의 라이프스타일이 궁금해서 사봤다.
안녕이라 그랬어. 김애란 작가의 신작이 나왔다. 장편보다는 단편을 좋아해서 소설집 나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나는 가을보다 장마기간에 책 읽는 게 그렇게 좋더라.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 젖은 아스팔트와 땅에서 나는 흙내음, 좋아하는 작가의 신간까지 나오니 이번 여름은 이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아직까지 내 최고의 소설집은 비행운이다. 서른을 막 지나고 있는 사람들이 꼭 한번 읽어봤으면 하는 책.
식단 주기가 다가와서 슬슬 저당 곳간 채우는 중이다. 미주라 크래커는 떨어지지 않도록 늘 구비해 두는 편이다. 이번에 켈로그에서 새로 나온 제로슈거 그래놀라를 먹어봤는데 진짜 맛있다. 이건 초코볼이 다 했다. 생리 전 초코욕 솟아오를 때 룩트 그래놀라랑 번갈아서 먹으면 입 터짐 막을 수 있을 듯하다. 켈로그 시리얼들은 식단용으로 나오는 제품들도 당 함량이 높아서 잘 안 먹게 됐는데 이번에 나온 건 재구매각 나온다. 가격이 좀 비싼 게 흠이지만 말이다.
넷플릭스 웬즈데이 시즌2가 8월에 나온단다. 미리미리 복습하기. 25년 상반기 잘 가라
| 데이지의 서울살이
반쪽 1인 가구 조각 일상 모음집
시간의 순서가 아닌 의식의 흐름대로 기록합니다.
글 데이지
사진 데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