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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산책
자작나무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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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밤
Dec 2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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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달밤
아파도 아프다고 말하지 못했어. 슬퍼도 아닌 척
애써 울음을 삼켜야만 했던 지난 시간들.
함께 걷는 그 길이 흰모래에 둘러싸인 사막과 같아서 그 겨울은 내겐 참 잔혹했었지.
시간이 흐른 뒤 널 조금은 알게 된 것 같아.
더 이상 지쳐 걸을 수 없을 것만 같아 포기하려고 했을 때 딱딱한 껍질의 네가
먼저 다가와 나를 보듬어 주었는데.. 그때에는 왜 몰랐을까.
이제는 내게 있는 작은 불씨 하나를
너에게 줄게. 우리 작은 불꽃을 틔우며
함께 걷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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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북디자이너, 밤에는 그림그리는 사람. _ 마음의 여백을 채우는 공간, 계절의 온기를 전하는 그림을 그립니다. :) . @dalbam_ye @dalbam_work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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