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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산책
겨울을 견디고
by
달밤
Feb 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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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내내 차가웠던 바람과
움츠러들었던 마음에 스치듯 너를 만났다.
온 몸이
얼어붙어
무기력해진 어떤 날에도
너는
잡으면 부서질듯 얇고 가녀린
몸으로
차디찬 눈덩이의 무게와
매서운 비바람의 시간들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그렇게
매일을
견디고 있었구나.
모든
잎들이 떨어지던 순간에도
너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지
.
약하고 상처입은 네
잎사귀와는
다른
보이지 않는 너의 꿋꿋함과 의지를
영원히
기억하고
싶어.
(C) 달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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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북디자이너, 밤에는 그림그리는 사람. _ 마음의 여백을 채우는 공간, 계절의 온기를 전하는 그림을 그립니다. :) . @dalbam_ye @dalbam_work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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