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팀과의 첫 만남

소설 연재

by 엄태용


현수의 두 번째 날은 잔잔한 아침 햇살과 함께 시작된다. 햇빛이 창문을 통해 조용히 스며들며, 그의 불안감을 어루만져준다. 오늘 그는 팀원들과의 첫 공식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마음 한편에는 설렘과 긴장이 공존한다.


회사에 도착하자, 현수는 직접 만날 팀원들의 얼굴을 떠올려본다. 지현의 밝은 미소, 옆 자리 한석의 진지한 표정. 그리고 팀장인 선우의 권위적인 자태까지. 각각의 인물이 그의 머릿속에서 생생하게 그려진다.


현수는 회의실 문을 열고 들어선다. 팀원들이 벌써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는 잠시 문턱에 서서, 새로운 환경에 자신을 맞추려 애쓴다.


한석은 책상에 앉아 노트북을 두드리며, 집중하는 모습이다. 그의 눈가는 세월의 흔적을 묻혀 담담하고, 그의 손놀림은 정교하다. 한석의 진중함은 현수에게 안정감을 준다. 그런 그를 보며 현수는 이곳이 자신이 배워야 할 곳임을 직감한다.


선우 팀장은 회의실 한쪽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 그의 눈빛은 통찰력이 넘치고, 말투에는 자신감이 서려 있다. 선우는 현수를 향해 고개를 끄덕이며, 그를 환영한다. 현수는 선우의 그런 모습에서 리더십의 무게를 느낀다.


현수는 조용히 자리에 앉는다. 선우 팀장이 회의를 시작한다.


"오늘은 우리 팀에 새로운 멤버가 합류했으니, 한 번씩 자기소개를 해보자."


지현은 첫 번째로 자기소개를 한다. 그녀는 여전히 밝은 에너지를 발산하며, 현수를 포함한 모든 이들에게 활기를 불어넣는다. 지현의 소개 후, 한석이 이어 말한다. 그의 목소리는 낮고 진중하다. 마치 오랜 시간 동안 깊은 고민을 거듭한 듯, 그의 말에는 무게가 실려있었다.


"저는 한석입니다. 주로 프로젝트의 데이터 분석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수 씨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수가 자기소개를 한다. 그는 조금 긴장된 목소리로 말을 시작하지만, 곧 안정을 찾는다.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부터 여러분과 함께 할 박현수입니다. 많이 배우고 싶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현수의 말이 끝나자, 선우 팀장이 고개를 끄덕이며 격려의 미소를 지어 보인다.


"박현수, 환영해. 여기서 좋은 경험 많이 쌓아가길 바라. 모두가 서로 돕는 팀이니 언제든지 질문해."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현수는 자신이 속한 팀의 역동성을 조금씩 느끼기 시작한다. 선우 팀장의 리더십 아래, 각자의 역할과 책임이 명확히 정의되어 있는 것 같다. 지현과 한석도 서로 다른 방식으로 현수를 지원하는 방법을 찾는다.


회의가 끝나고 현수는 한석과 몇 마디를 나눈다. 한석은 현수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현수는 그런 한석을 신뢰하게 된다.


"처음엔 모든 게 낯설겠지만, 여기서 배울 수 있는 건 정말 많아. 우리 팀은 서로를 많이 도와. 점차 익숙해질 거야."


현수는 회의실을 나서며 한석의 말을 되새긴다. 그의 불안감은 점점 사라지고, 대신 이곳에서의 배움과 성장을 기대하는 마음이 커진다. 팀원들과의 첫 만남이 그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다. 그는 이제 이 팀의 일원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찾아가려 한다.


하루가 저물어 가면서 현수는 집으로 향하는 길에 잠시 멈춰 선다. 창밖으로 보이는 저녁노을이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그의 마음도 따뜻해진다. 그는 오늘의 경험을 다시 한번 마음속 깊이 새기며, 내일을 향한 새로운 희망으로 가득 찬다.


집에 도착한 현수는 조용히 방으로 들어가 창가에 앉는다. 그는 오늘 만난 사람들, 느낀 감정들을 일기에 담아낸다. 지현의 활력, 한석의 신중함, 선우의 권위적 카리스마까지, 모두가 그의 글 속에 생생하게 살아난다.


현수는 이제 막 자신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 이곳에서의 성장과 도전을 기대하며, 그는 조용히 미소 짓는다. 내일이 기대되는 밤, 현수는 편안하게 잠이 든다. 그의 꿈은 이제 막 펼쳐지고 있는 새로운 장에서 다음 페이지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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