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아직 거리에는 어둠이 가득하다.
현수는 이른 아침, 회색의 도시 풍경 속을 걸어가며 출근을 한다. 발걸음은 무겁고, 표정은 깊은 상념에 사로잡혀 있다. 아침 햇살이 얼굴에 비치기 시작한다. 그의 눈에는 우울한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사무실에 도착한 현수는 조용히 자리에 앉는다. 동료들은 서로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지만, 현수는 그들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진다. 그의 시선은 모니터에 고정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내면의 갈등과 싸우고 있다.
미팅 도중, 한석은 현수의 작업에 대해 갑자기 격렬하게 비판을 시작한다. 그의 목소리는 높아지고, 결국은 현수의 멱살을 잡고 그를 사무실 벽 쪽으로 밀친다. 이 장면은 사무실 내 다른 동료들의 충격과 경악 속에서 벌어진다.
"넌 우리 회사에 폐급인 존재야! 네가 이 프로젝트를 망치고 있어!"
현수는 한석의 갑작스러운 폭력적 행동에 깊은 충격과 공포심을 느낀다. 그의 얼굴은 겁에 질린 채, 한석의 손아귀에서 겨우 벗어난다. 주변 동료들이 웅성거린다.
충격적인 사건 후, 현수는 더 이상 사무실에 있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 조퇴를 결심한다.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가 심리상담사와 마주 앉는다. 정신과 의사는 현수에게 조언을 건넨다.
"현수 씨, 오늘 겪은 일은 매우 심각한 갈등의 예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그 장소를 벗어나 안전을 확보하세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이 문제를 인사팀에 보고하고, 필요하다면 법적 조치를 고려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현수는 상담사의 말에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의 내면은 여전히 불안하고 힘들지만,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다음에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방향을 잡는다.
현수는 병원을 나서며 깊은 한숨을 쉬고, 자신의 감정을 진정시킨다. 그는 다시는 오늘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기로 결심하며, 천천히 집으로 걸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