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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에서 가장 좋았던 곳 추천

고흥 세달살기를 마치며

by 연금술사

고흥에서의 세달 살기가 거의 끝나간다.


아마 이번주를 끝으로 짐을 모두 정리할 듯 싶다. 아쉽고 섭섭하다.

그만큼 고흥은 좋았고, 너무나 행복했던 추억을 많이 남겨주었다.


개인적으로 나중에 또 한달살기 하러 오지 않을까 싶다.


고흥엫서 가장 좋았고, 또 가장 많이 갔던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고흥 팔영체육관 & 박지성공설운동장


우리는 고흥에서 매일 저녁마다 이곳을 찾았다.


야간까지 불을 켜주는데, 운동하러 나오는 주민들이 꽤 많다.


서울처럼 사람이 많은 것도 아니어서 북적북적하지도 않고,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기분좋게 밤마다 트랙위를 달렸다. 운동장에서 아이들과 축구를 하고 야구도 했다. 고흥은 밤에 시원해서 운동하기에 딱 좋았다.


고흥 박지성 공설운동장은 아마 평생 기억날 것 같다.

아이들도 가끔 박지성공설운동장에 또 가자고 한다.


신나게 운동을 하고,

차로 약 5분 거리에 있는 이마트 에브리데이에 들려서, 할인하는 과일과 간식거리를 사서

숙소로 돌아오는게 우리 코스였다.


그 여유로움이 너무 좋았다.


고흥여행중이라면 이곳을 꼭 한번 가보길 바란다.


참고로 공설운동장 바로 옆에 있는 체육관에서는 배드민턴, 탁구 등이 가능하다. 가격도 무척 저렴하니 이용하면 좋을 것이다.


둘째. 거금도 익금해수욕장 & 거금대교 자전거 라이딩


거금도는 정말 천혜의 아름다운 섬이다.


남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이 아닐까?


특히 익금해수욕장은 물이 맑고, 파도가 있어서 정말 재미있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익금만 5번은 간듯 하다. 다른 해수욕장까지 포함하면 2025년은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은 해수욕장 방문을 한 해가 아닐까 싶다. 이번년에 10번 넘게 해수욕장을 갔다.


물론 동해의 맑은 물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동해와는 다른 남해의 또다른 맛이 있다.


내년 여름에 또다시 익금에 가기 위해 내려오지 않을까 싶다.


거금대교 자전거 라이딩은 해본 사람만이 안다.


다리 밑 자전거길을 달리며

섬과, 푸른 바다와, 어선들을 바라볼 수 있다.


마음이 상쾌하고

속세의 모든 찌든 기운이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다.


아들과 나는 평생 이 순간을 잊지 못할 것이다.




고흥은 알면 알수록 재미있고 즐거운 곳이다.

고흥에서의 세달 살이는 나에게 정말 즐거웠고 행복했던 순간이었다.


고흥의 아름다움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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