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새에 적은 노래
엄마, 외할머니는 지금 어디쯤 있을까?
글쎄...
엄마는 미리 약속하고 가면 안돼? 그럼 우리가 엄마를 빨리 찾을 수 있잖아!
맞아. 별자리어플 그거 보면 언제나 엄마별자리 나오지?
엄마자리가 나오면 엄마가 거기 있단 거겠지?
그럼 엄마는 하늘나라 가기 전에 그거(어플) 어떻게 하는 건지 나한테 알려주고 가야 해.
엄마가 보고 싶을 때마다 엄마별자리가 있는 쪽 보면서 이야기할 거야. 알았지?
참 좋은 인생이었다. 너를 만나 다행이다.
고마운 일이 너무 많아 널 생각하면 슬퍼진다.
아 좋은 날들이었다.
너와 걸은 모든 길이 천국 같은 길이었다.
이제는 알 것 같아.
아름다운 건 모두 너에게 받았지
다정한 그리움과 잎새에 적은 노래들
아름다운 것 모두 지금 여기 새길래
모르는 새 어딘가로 사라져 버릴 걸 알잖아
너와 걸은 모든 길이
별처럼 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