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 치 팬티와 이틀 치 양말
잘 때 입는 웃옷 하나
편안한 바지 하나
이렇게만 대충 꾸기어 넣어
타지로 떠난다.
밤이 되면은 바깥소리보다
들어마시는 숨, 내쉬는 숨
그 소리들이 더 커
딱 생각하기 좋다.
조용한 시간
혼자 있는 시간
안에 있는 소리가 더 잘 들리는 시간
오늘 한 말도 되짚어 보고
지금의 감정도 잘 살펴보고
삶에 대해서도 고민해보다가
실없이 웃긴 장면도 그려보고
배가 불러도 마무리는
꼭 볶음밥인 것처럼
꼭 너를 생각하고
오늘 하루 조용한 시간 문 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