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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시인 Jul 15. 2021

초록이

 순간부터 잠에  때까지

할 말이 정말 많았지

꿈뻑꿈뻑 눈이 감길 때까지

하루는 모자랐지


스스로에게 새겼고

가끔 말하기도 했어

 이런 적은 처음이야

당신은 특별해 소중해

내가 만났던 사람들과 달라


그래, 불쏘시개 같던

달콤했던 말들

 밤과 그 마음을 

하바리움으로

영구히 간직할 수 있다면

좋으련만

그럴 수는 없는 거 알지


그래, 꽃이 피고 나서 지면

너도 그냥 눈에 안 띄는

초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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