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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수리 Sep 25. 2023

제법 괜찮은 하루

소설 [까멜리아 싸롱] 7화

좋은 날이었다.

지호는 2층 객실 창문을 활짝 열었다. 푹 자고 일어나 구름 같은 이불을 걷어내자 창밖엔 구름 같은 눈밭이 펼쳐져 있었다. 코끝 찡한 겨울 공기가 좋아서 반팔 티셔츠 차림으로 바람을 쐤다. 기분이 좋았다. 죽어도 괜찮은걸. 이어폰을 타고 들리는 노래를 따라 흥얼거렸다. 눈앞엔 탁 트인 겨울 하늘, 겨울 바다, 겨울 들판.     


I want some good day

looks like a winter bear

you sleep so happily

좋은 하루 보내길 바라.

넌 겨울 곰 같아. 참 행복하게 자는구나.


그리고... 겨울 곰? 지호는 창밖에서 자신을 향해 손 흔드는 겨울 곰을 발견했다. 새하얀 눈밭 한가운데 부숭부숭한 털외투를 입은 두열이 서 있었다. 두열은 입가에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더니 아련하게 소리쳤다.     


“지호 군... 오겡끼데스까?”     


뭘까. 저 겨울 곰 같이 커다란데 조금 많이 미련해 보이는 아저씨는. 두리번거리던 지호가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키자, 두열이 은은한 미소를 지으며 고갤 끄덕였다. 그리고 다시 두 손을 모아 소리쳤다.   

   

“와따시와 겡끼데스.”      


지호에게 내려오라 손짓하는 두열, 가만 보니 등에는 커다란 도끼를 메고 있었다. 도끼 든 겨울 곰이라. 코미디야 스릴러야. 아무튼 무서우니 내려가 보기로. 지호는 대충 코트를 꿰어 입고 문밖을 나섰다.     


“지호 군, 오겡끼데스까?”

“아... 예예. 겡끼데스.”

“좋습니다! 그럼 함께 가시겠습니까?”

“어딜요?”

“깊고 으슥한 숲 속으로.”

“왜 제가요?”

“랜덤입니다. 저랑 눈 마주쳤으니까요.”

“저... 장갑도 없고, 암것도 없어요.”

“다 준비했습니다. 까멜리아 싸롱 쎄뜨쎄뜨.”     


두열은 가방에서 주섬주섬 털장갑과 털모자, 털장화까지 꺼냈다. 생각보다 철두철미한 곰이었어. “아자아자, 가즈아! 지호 군!” 지호는 얼결에 두열을 따라 겨울 숲으로 향했다.     




쳇, 벌써 다들 친해진 모양이야. 설진아는 두열과 지호를 힐끔 내려다보았다. 진아는 좀이 쑤셨다. 시계도 없고 스마트폰도 불통인 방에 틀어박혀 있자니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몰랐다. 제법 중요해 보이는 상자를 반품시킨 데다가 여러 번 문틈으로 보내온 이수의 쪽지를 무시한 마당에, 아무렇지 않게 문밖을 나갈 순 없었다.     


그러니까 이게 다 그 남자 때문이야. 지원우, 그 재수 없는 남자 때문에. 생각할수록 괘씸했다. 인생이 시시하다고? 죽어서 유감이라고? 사람이 죽었는데? 잠시나마 다정하다 느꼈던 그의 목소리와 눈빛이 순식간에 얼음장처럼 돌변했다. 돌이켜보면 진아를 처음 본 순간부터 그는 크게 동요했다. 그리고 얼어붙었다. 처음부터 진아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은데... 그런데 왜?      


따지고 보면 진아는 여기 홀로 틀어박혀 있을 이유는 없었다. 지원우를 제외한 사람들에게 반감을 가질 필요도 없었다. 모두들 친절했으니까. 배려하려 애썼으니까. 그런데 왜? 지원우, 그 남자는 왜? 진아에게만 쌀쌀맞게 구는 걸까?      


머리를 식히자. 진아는 차가운 창문에 이마를 댔다. 죽었는데도 차가운 감각은 느껴지네. 차갑다. 차가워. 차가우니까 차가운 지원우의 얼굴이 떠올랐다. 아. 진짜 미치겠네.      


똑똑.

때마침 노크 소리가 들렸다.     


“진아 씨.”

“......”

“진아 씨, 내려와서 따뜻한 것 좀 마실래요?”

“......”

“진아 씨, 할 얘기가 있어서요.”     


다정한 유이수의 목소리. 진아는 대답하지 않았다. 굳이 모두에게 반감을 가진 필요도, 불친절할 필요도 없었다. 그저 웃으며 대화해도 괜찮을 텐데. 그런데 이상했다. 진아는 그게 어려웠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몰랐다. 여기가 일터라면 그냥 방긋 웃으며 문밖을 나설 수 있을 텐데. 웃음으로 진심을 감추고, 웃음으로 돈을 벌 수 있으니까. 쉬운 일이었다. 그런데 왜? 여기선 문밖을 나설 수 없는 걸까?


바깥이 조용해졌다. 이수는 간 걸까. 환하고 착해 보였는데 괜한 상처를 주는 건 아닐까. 문득 진아는 깨달았다. 여기엔 돈도 명품도 고객도 없었다. 그냥 사람과 사람. 돈으로 상호교환이 이루어지지 않는 인간관계 앞에서 진아는 막막했다. 문을 열고 나가서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넨다. 어떻게? 어떤 표정을 짓지? 무슨 얘길 해? 진아는 유리창에 머리를 쿵 박았다. 대체 나 어떻게 살아온 거야. 그때, 당찬 목소리가 튀어나왔다.      


“언니! 언니, 괜찮아요?”

“......”

“아우. 답답해서 그냥 언니라고 부를게요. 걱정돼서 그래요. 언니 살아있죠? 아니, 우리 죽었지. 아무튼 언니, 거기 있죠? 잘 있는 거죠?”

“어어... 있어.”

“다행이다. 언니! 나와요. 같이 가요.”

“... 어어?”

“언니! 문 잡고, 문 열고, 문 밖으로 나와요. 안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요. 문도 마음도 혼자 닫아버리지 마요. 저랑 같이 가요. 괜찮아요. 언니.”     


괜찮아요. 이수의 한마디가 마음의 열쇠 같았다. 진아는 문을 열었다. “나왔다!” 이수가 활짝 웃으며 진아를 반겼다.




싸롱 뒤에 위치한 집무실.

끼이익. 묵직한 문을 열자 서늘한 기운이 끼쳤다. 문틈으로 한 줄기 햇살이 가로 비치자 부유하는 먼지들 사이로 수북한 책더미가 드러났다. 볕이 잘 들지 않는 어둑한 곳곳에는 조명들이 빛을 밝히고 있었는데, 집무실 내부는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수백 개쯤 되어 보이는 크고 작은 시계들과 수천 권쯤 되어 보이는 책들. 그리고 높은 천장을 향해 커다란 나무처럼 뻗어있는 빽빽한 책장. 거기 위태롭게 걸쳐진 사다리에 지원우가 불편하게 걸터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흰 셔츠에 고동색 코듀로이 바지, 멜빵을 걸치고 가죽 워커를 신은 원우. 외눈 안경을 걸쳐 쓴 채 책을 읽고 있었다. 원우는 인기척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책에 푹 빠져 있었다.     


“사서님!”

“이수.”     


이수의 목소리에 원우가 돌아보았다.

사다리에서 훌쩍 뛰어내린 원우는 이수를 향해 활짝 웃었다.  

    

“마담 심부름이요. 차 드시면서 쉬엄쉬엄 하시래요.”

“고맙다.”     


원우가 이수의 앞머리를 마구 헝클어뜨리며 웃었다. “아잇, 앞머리는 안 된다니까요.” 장난스럽게 이수의 앞머리를 재차 헝클어뜨리는 원우. 마치 여동생을 대하듯 사랑스러운 눈빛이 다른 사람 같았다. 그런 원우의 모습에 놀란 건 진아였다.      


“그리고 여기요. 진아 씨. 임무 완료! 저는 이만.”     


문가에 선 진아를 발견한 원우의 얼굴에 웃음기가 사라졌다. 이수가 등을 떠밀자 진아는 다급히 소곤거렸다.  


“야, 너 같이 가자며.”

“오늘은 여기까지, 언니랑 같이.”     


이수는 눈을 찡긋거리더니 재빨리 문을 닫고 사라졌다. 조용한 집무실. 집무실이라고 하기엔 온통 책으로 뒤덮인 거대한 도서관에 가까웠다. 진아는 어색했다. 원우를 마주하면 뭔가 한바탕 쏟아낼 줄 알았는데, 여기서 마주한 지원우는 달리 보여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원우가 먼저 침묵을 깼다.     


“푹 쉬셨습니까?”

“덕분에요.”

“기분은 어때요?”

“죽은 사람치곤 꽤 좋네요.”

“달라 보이시네요.”

“그쪽도. 달라 보이시네요.”     


질끈, 하나로 묶은 긴 머리. 흰 니트에 청바지, 그리고 운동화, 끝. 진아의 평소 차림은 간소했다. 빤히 진아를 응시하던 원우가 가볍게 고갤 숙였다.    

 

“먼저 사과합니다. 진아 씨에게 무례했습니다.”

“저도 사과합니다. 무례하게 ‘아저씨’라고 불렀네요.”     


이게 아닌데. 비꼬려는 건 아니었는데... 진아는 이상하게 원우를 마주하기 어려웠다. 얼른 화제를 바꿔 서가를 두리번거렸다.   

  

“책이 많네요. 다독가신가봐요.”

“사서입니다. 저는 중천에 찾아온 망자들의 인생책을 읽어줍니다.”

“인생책이요?”

“한 사람의 일생의 기록을 모은 책입니다. 한 사람이 평생 살아온 일대기가 백과사전처럼 기록되어 있죠. 까멜리아 싸롱에 머물렀던 망자들의 모든 기록이 여기 있습니다.”

“인생 도서관. 뭐 그런 거네요.”

“그렇습니다. 죽음 선물 후회 비밀 하루 소망 선택. 나름의 분류체계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근데... 정리라는 의미를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신 것 같은데요. 정리라기엔 그냥 너저분하게 쌓여 있는 것 같아 보여서.”

“다들 나름의 체계가 있습니다.”

“이걸 어떻게 다 찾아 읽어요?”

“그게 바로 제 능력입니다.”

“그러시구나. 제 책도 여기 있나요? 어딨죠?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설핏 웃음이 새어 나왔다. 원우가 처음으로 인간적으로 보였다. 빈틈 하나 없이 까칠하고 깐깐해 보이는 사람이 정리엔 영 꽝이었다. 그러고 보니 덥수룩하게 앞머릴 내리고 멜빵 맨 바지에 동그란 외눈 안경을 걸쳐 쓴 오늘의 원우는 뭐랄까... 요즘 말로 치면 너드미 넘친달까. 스타일은 수수한데 얼굴은 수려해. 수려한데 똑똑해. 똑똑한데 어리숙해. 꾸밈없고 사회성 없고 사교성 없고 낯 가리는 책벌레. 아. 후드티 하나 사주고 싶다. 후드를 뒤집어쓴 원우를 상상하자, 귀여웠다. 아. 것도 내 취향인데. 진아는 힐끔 원우를 훔쳐보았다. 어리숙한 모습이 문득 귀여워 보였다. 위험해. 귀여워 보이면 끝인데.     


“앉으시겠어요? 설진아 씨 인생책 관련해서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타자기와 만년필, 책과 문서들이 너저분하게 쌓여 있는 탁자. 원우는 책들을 대충 옆으로 스윽 밀어내고 마담이 보내준 차를 올렸다. 원우와 진아가 마주 앉았다. 어색하게 홀짝홀짝 차를 마셨다.      


“반품하신 상자는 잘 받았습니다. 혹시 상자 안에 내용물은 확인하셨습니까?”

“빈 노트 하나 들어 있던대요.”

“비었습니까? 정말 비어 있던가요?”

“네. 그냥 아무것도 없는 빈 노트였어요.”

“아무것도 읽을 수 없던가요?”

“텅 비어 있는데 뭘 어떻게 읽어요?”     


정말 비어 있었냐니. 이상한 질문이었다.     


“설진아. 본인 이름 맞습니까?”

“네.”

“생년월일은 어떻게 됩니까?”

“네?”

“출생지는요? 혹시 기억나십니까?”

“뭐 하시는 거죠?”

“대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취조하듯 이어지는 이상한 질문들. 원우는 사뭇 진지했고 진아는 으스스해졌다. 혹시...     

 

“아저씨. 저승사자죠?”     


드라마에서 봤었다. 저승명부를 확인하고 이름과 태어난 날을 확인하고선 망자를 데려가는 저승사자. 저승사자는 잘 생겼다지. 망자를 저승으로 수월하게 데려가려고 망자의 취향저격 맞춤형 미남이라던데. 믿거나 말거나. 근데 이 아저씨 잘생겼잖아. 오늘따라 내 취향이잖아. 나 죽었다며. 이제 나 저승으로 데려가는 건가.   

  

“아닙니다.”

“아저씨도 죽었잖아요.”

“아저씨 아닙니다.”

“아저씨 저승사자 맞죠?”

“아닙니다.”

“아저씨도 죽었어요?”

“죽었습니다.”

“아저씨 귀신이에요?”

“... 따지자면 귀신 쪽에 더 가깝습니다.”

“아저씨 책 읽는 귀신이에요?”

“아저씨 아닙니다. 그리고 사서, 입니다.”      


다행이다. 저승사자는 아닌 걸로. 진아는 마음을 놓았다. 원우가 되물었다.     


“질문에 답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진아 씨의 생년월일. 가족은요? 살았던 동네는요? 다녔던 학교는요?”

“저는, 백화점에서 일해요. 그전에도 늘 일하느라 바빴어요.”

“그리고 또 기억나는 것들은요. 진아 씨, 지금 몇 살인가요?”

“스물다섯 살이요. 그리고...”     


이상했다. 갑자기 기억이 흐릿했다. 스물넷, 스물셋, 스물둘, 스물하나, 그리고... 양미동에 살기 전에 난 어떻게 살았더라. 이전에 다른 기억들은 아무래도 생각나지 않았다.      


“모르겠어요. 어지러워요. 시공간이 뒤틀려서 그런 걸까요?”

“진아 씨. 진아 씨의 인생책에 아무 기록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전생의 기억을 모두 상실한 것 같습니다. 최초의 기억 상실 망자입니다.”     


원우의 목소리는 묘하게 서글펐다.     

 

“아... 그렇구나... 그랬구나.”     


진아는 덤덤했다. 죽었다고 억울하다고 소리치며 울던 진아였는데, 예상치 못한 반응이었다.     


“... 괜찮습니까?”     


예측 불가능한 인간. 기억 상실한 망자. 도무지 예상할 수 없고 아무래도 알 수 없는 여자. 정체도 인생도 마음도 무엇하나 알 수 없기에 원우는 진아가 걱정스러웠다. 아무리 허망한 인생이라도 고유한 기억이야말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든다. 그 기억 덕분에 죽음 이후에도 자기 자신으로 존재할 수 있다. 그러나 설진아는... 아주 중요한 걸 잃어버린 것 같은데,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조차 몰랐다. 홍도와 같은 얼굴로 자신 앞에 조용히 앉아있는 설진아. 뭐라 형언할 수 없는 마음이 일렁였다. 안타깝고 가련했다. 예상치 못하게 덤덤해서 더 걱정되었다.     


“비싼 신발도 처음 신었을 땐 발이 아파요.”

“네?”

“악착같이 돈 벌었던 기억만 나요. 죽기 전에 저는 정말 열심히 일만 했나 봐요. 그때, 없어 보이는 게 싫어서 그렇게 번 돈으로 되게 비싼 구두를 샀어요. 비싼 고급 신발은 발도 안 아프겠지 싶었는데, 싸구려 신발이랑 똑같더라고요. 어쩌면 비싼 신발을 신고도 너무 많이 걸어서 아픈 걸지도 모르죠. 저는 정말 너무 많이 걸어야 했으니까. 까진 뒤꿈치에 밴드를 붙이고 절뚝거리면서도 꾹 참고 견디고 일했어요. 근데요. 제 발이 까지고 조이고 퉁퉁 붓고 아물어서 신발에 맞춰질 때까지. 아무도 저한테 그런 말을 해 준 적 없었어요.”

“그런 말이라뇨?

“괜찮아요? 괜찮아요. 괜찮습니까? 여기선 하루에 세 번이나 듣네요.”

“괜찮습니까?”

“이제 네 번.”

“... 괜찮아질 겁니다.”

“다섯 번. 여긴 틀림없이, 좋은 곳이네요.”     


물기 어린 눈으로 진아는 활짝 웃었다.     


“괜찮은 것 같아요, 저는.”     



Winter Bear - V



안녕하세요. 고수리 작가입니다.

어느덧 <까멜리아 싸롱> 연재 두 달이 되어가네요. 그간 보내주신 응원과 사랑에 어찌나 행복했던지요. 고맙습니다! 독자들께 두 가지 공지사항 안내 드려요.


1. 추석연휴 휴재공지

다음 주 10월 3일 연재는 쉬어갑니다. 잠시 작가모드는 끄고서 일곱 살 형제의 엄마 자리에 충실하려고요. 긴 추석연휴는 가족과 함께 즐겁게 보내고 돌아올게요 :)


2. 10화 연재 종료 예정

너무나 감사하게도 소설 연재 후 많은 출간 제안을 받았어요. 1화 공개부터 매회 보내주신 출간 제안들 덕분에, 얼떨떨하게 기쁜 나날을 보냈습니다.


기존 브런치 응원하기 연재 횟수 10회 연재를 마무리하고 이후에 출간 계약을 진행하려고 해요. 그간 제안주신 출판사와 편집자님들을 만나 뵙고 계약 후에 본격적으로 소설책을 만들어볼 예정입니다.


예상 회차 30가 넘는 장편이라, 앞으로 이어질 인연과 서사와 반전들이 더욱 흥미진진하답니다. 10까지 남은 연재 성실히 마무리하고, 나머지 이야기는 책으로 잘 만들어 볼게요. 저의 첫 소설책이 되겠네요. 뭉클해요.


여러분이 읽어주셔서 계속 쓸 수 있었어요.

고맙고 고맙습니다.


I want some good day.

모두들 겨울의 곰처럼 행복하게, 좋은  보내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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