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자꾸만 늘어가는 한숨과 피곤함으로 지친 나에게 누군가 말을 걸어온다. “몸을 조금 움직여볼래? 몸이 건강해야 생각도 건강해지지 않을까? 한번 생각해봐. 넌 생각이 너무 많다고” “그런데 난 운동이 너무 하고 싶은데, 운동할 시간이 없어, 일하느라, 애들 보느라 할 시간이 없어!!”
투덜투덜 대던 내 마음이 소리들로 시끄럽기만 하다. 가만히 머리만 쥐어짜고 괴로워하느니 그래도 한번 해보자고 나를 몰아세워 몸을 움직여 보기로 했다. 주말에는 공원을 한두 시간 걷고, 평일에는 회사 뒷산을 오르기로 했다. 돈도 안 들이고, 내 시간에 쪼개어 시간을 내다보니 투덜대던 내 마음의 소리도 작아진다. 우리는 감정을 따라 살다 보면 늘 생각이 많아지고, 그러다 어두워지고, 머릿속이 터질 듯하다.
괜찮다고 입은 말하지만, 전혀 괜찮지 않다. 기분을 전환하는 법은 저마다 다르다. 마음 편한 사람과 수다를 떨기도 하고, 쇼핑을 하기도 하고,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술을 마시기도 한다. 우린 몸이 무거운 것이 아니라 생각이 무거운 것임을 알고 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걷는 동안에는 어쩐지 그 무거움의 무게가 좀 가벼워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바쁜 일상으로 힘이 들거나, 무거워진 생각들로 답답하다면, 나가서 걸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