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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달라스 Jasmine
Sep 01. 2023
Donna와 쥐포
대학교 때
첫
룸메이트
이름이
다나였어요
.
얼마나
열심히
사는지
중국
레스토랑에서
서버로
일을
하고
또 다른
곳에서도
일을
해서
낮에는
학교를
다니고
저녁에는
일을
하러
갔었어요
. (아래는 다나가 21살 생일 기념으로 플로리다에 함께 여행갔던 사진이에요)
머리는
금발이고
저보다
훨씬
키가
크지만
저보다
6
살
어린
동생이었는데
저를
참
많이
챙겨줬었어요. 그 당시
핑크
플로이드를
좋아하고
노래
제목에서
딴
메리
제인이라는
고양이를
키웠어요..
저를
자기
고향인
조지아주
Valdosta
에도
데려가고
가족들도
소개해줬죠.
제가
있던
조지아의
스테이츠
보로는
너무
작은
마을이라서
한국
마켓이
없었는데
1
시간
거리의
동네에
가면
조그만
한국
마켓이
있었죠
.
다나가
운전을
해서
한국
장을
보러
갔는데
그
마켓을
구경하는데
쥐포가
있더라고요.
얼마나
반갑던지
.
제가
쥐포를
보면서
정말
맛있는
거라고
입에
침이
마르게
쥐포
찬양을
했어요
.
안 되는
영어로
쥐
,
마우스는
아니다
라면서
.
그렇지만
저는
가난한
유학생이었기에
쥐포를
살
수
없었죠
.
그런데
다나
가
제가
맛있다는
쥐포를
사더라고요.
저는
속으로
'이 금발의 미국 친구, 정말 쥐포를 먹겠다고. 역시 동양 문화가 익숙하구나'
했죠
.
장을
보고
집에
돌아와서
정리를
하는데
다나가
그
한국
마켓에서
사
온
쥐포를
꺼내서
저한테
주더라고요.
저
선물로
샀다는
거예요.
순간
얼마나
놀랐던지
..
그래서
전
너무
고맙다고
같이
구워서
먹자고
했더니
다나는
자기는
못 먹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럼
왜
샀냐고
했더니
제가
너무
맛있다고
얘길
해서
너무
먹고 싶어 하는
것
같아서
선물로
샀다고
하더라고요.
전
정말
그
순간
말을
잃고
다나를
쳐다봤어요
.
자기도
넉넉지
않아서
알바를
2
개나
하며
바쁜데
그
힘들게
번
돈으로
자기는
먹지도
못하는
비싼
쥐포를
사서
선물한
다나
..
그
친구가
몇 년 전에
아이
셋의
엄마가
돼서
텍사스에
놀러 왔었어요.
Raimi, Rumi, River
이름도 너무 예쁜, 세 남매와 제 아들은 처음 만난 아이들 같지 않게 너무 잘 놀더라고요.
대학생, 대학원생으로 처음 만났던 우리가 이제 어느새 엄마가 되었고 조지아, 텍사스라는 멀리 떨어진 주에서 각자 살아가고 있지만 다음에 또 우리가 만났을 때 우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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