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아침에 일어나기 시작했다.

불과 5개월 전에는 절대 7시 이전에는 일어날 수 없는 사람이었다.

by 아침에달리

#이른 아침에 일어나는 이유

나는 불과 5개월 전만해도 절대 7시 이전에는 일어날 수 없는 사람이었다.

일어나서 허겁지겁 샤워하기에 바빴고 아슬아슬하게 정시 출근하는 날들이 많았다.

그랬던 내가 5월부터 아침에 일찍 일어나게 되었고, 7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아침에 달리고 있다.

그것도 여러 사람들을 모아서, 함께.


사실 아침에 일어나면 다시 자기 바쁘다. 중간에 잘못 깼다는 생각에 다시 자고, 더 자야만 7시간이라는 수면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자체판단을 내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침형 인간이라는 말에 크게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다. 아니, 아침 말고 저녁 늦게까지 공부하거나 운동하거나 하면 되는데 굳이 아침형 인간이라는 말을 붙여서 나를 게으른 사람으로 만들다니 괜히 부아가 치밀었다.


하지만 저녁에 공부라도 할까하면 인터넷도 하고 싶고, 웹툰도 봐야 하고, 졸린 것 같기도 하고 금세 새벽 1시가 되곤 했다. 그러면 자기전에 항상 외치지, 아, 내일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해야 겠다. 그런데 그렇게 늦게 자고서 어떻게 일찍 일어날 생각을 하는지, 나도 참 발칙하다. 절대 일어날 수 없다. 더군다나 특별한 목표가 있는 것도 아니었기에 일찍 일어나는 것은 헛된 메아리이다.


여기까지는 5개월 전의 나.

특별한 일은 있었다. 바쁜 팀으로 발령나서 야근이 잦았다. 운동 할 시간도 부족했고 연초에 회식도 잦아서 저녁이 사라졌다.

그동안은 널널한 팀에 있었기 때문에 정시퇴근하고 카페에서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며 자기개발을 할 수 있었다. 이젠 그런 행복한 여유조차 없었다. 심지어 생존을 위한 운동을 할 시간마저 사라졌다.


명백한 위기상황이었고, 그 때 아침시간을 알게 되었다.

보통 10시 이전에는 퇴근 수 있었고 그때부터 자면 8시간을 자더라도 6시에 일어날 수 있다. 평일에는 7시간을 자니까 5시에 일어날 수 있다.

그 후, 5시부터 6시 반까지, 나만의 아침이 시작되었다. 아무도 건드릴 수 없는 온전한 나만의 5개월의 아침시간 동안 나는 29년간 해 내지 못했던 것들을 성취하기 시작했다.



오전 5시 33분, 나의 첫 아침의 기록

운동 할 시간이 없는 게 아니었네.

할 수 있는 거였네.

다시 시작하자.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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