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기금 전세대출과 금융사 전세대출, 대출 금리와 조건이 달라요
- 신혼부부전용 버팀목 대출로는 3억원(수도권 기준)까지, 청년전용 버팀목 대출로는 2억원까지 빌릴 수 있어요.
- 주택도시기금 전세대출 받기 위해서 소득·자산 기준 /무주택 세대 기준 /주택 면적 기준 / 임차보증금 기준 등 충족해야 해요.
- 조건에 맞지 않는다면 담비에서 가능한 금융권 대출을 확인해보세요
깡통전세와 전세사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며 줄어들었던 전세계약 비중이 최근에는 다시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세자금대출을 받기는 어렵고, 금리가 높은 시기에 전세대출금리비교를 위한 많은 정보와 상품비교는 필수입니다.
시간을 내서 은행 등을 찾아다니며, 나에게 유리한 아파트 전세자금 대출금리와 한도, 조건, 비교 상담을 받으면서 정보를 얻는 것은 정말로 쉬운 일이 아닌데요,
특히나 주담대나 전세자금대출의 경우 대출 받는 금액이 크기 때문에 단 0.1%의 금리차이도 원리금 상환액에 큰 차이가 나게 됩니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3년 1월 국내에서 체결된 아파트 전·월세 계약 3만7751건 중 전세계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58.4%(2만2033건)에 달했습니다. 한 달 전인 2022년 12월에 기록했던 전세 비중 52.6%에 비해 5.8%포인트나 증가한 수치에요.
이처럼 지난 한 해 동안 계속해서 줄어들기만 했던 전세 비중이 다시금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자 부동산 전문가들은 여러 분석을 내놓고 있는데요.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며 전세가격이 떨어지자 다른 전셋집으로 옮겨가려는 수요가 늘어난 게 첫 번째 요인으로 꼽힙니다. 그 동안의 월세 선호 현상으로 월세가 적지 않게 오른 것도 전세 비중이 늘어난 요인으로 꼽히고요.
지난 2월 23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는데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고 동결한 것은 2021년 2월 이후 1년 만에 처음이에요. 이처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부동산 시장에는 ‘1년 반 동안 이어져온 금리 인상이 이제 어느 정도 마무리 국면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전세대출 금리가 지금보다 더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도 커져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시중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전세자금대출 변동금리는 지난해 12월 최대 연 7%대에 달했지만, 올해 2월엔 최대 연 6%대로 낮아졌습니다. 은행들이 지나치게 큰 이자 수익을 거두고 있다는 정부와 여론의 지적이 이어지면서 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인하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에요.
이처럼 전세 비중이 다시금 늘어나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전세자금대출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전세자금대출이란 정확히 어떤 대출인지, 재원에 따라 대출의 종류가 어떻게 나뉘는지, 대출 과정에서 주택도시기금, 보증기관, 금융사들은 각각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등 공적 재원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출상품을 이용하기 위한 조건·절차, 민간 금융사의 재원을 바탕으로 한 금융권 전세자금대출을 빌리기 위한 조건·절차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해 볼게요.
전세자금대출은 자산 여력이 부족한 젊은층이 주로 이용하는 대출상품이기도 하고, 또 전세 자체가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가 자가 구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하는 만큼 정부에서는 공공 재원을 활용한 정부지원 전세자금대출 상품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분야에서 특례보금자리론, 디딤돌대출 등의 정책 주담대 상품을 운영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라고 이해하시면 될거에요.
이 같은 정부지원 전세자금대출 상품은 주로 주택도시기금을 재원으로 하고 있습니다. 국민주택채권 판매, 청약저축, 투·융자금 회수를 통해 마련한 주택도시기금을 전세자금대출로 빌려주는 방식이에요.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는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청년전용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신혼부부전용 전세자금대출, 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 등이 주택도시기금을 재원으로 하는 전세자금대출입니다.
공적 재원을 바탕으로 하는 정부지원 전세자금대출 상품인 만큼 이 상품들은 주로 서민층을 대출 대상자로 삼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소득·자산 기준 △무주택 세대 기준 △주택 면적 기준 △임차보증금 기준 등 여러 기준을 충족해야만 합니다.
한정된 공적재원을 토대로 하다보니 대출한도는 민간 금융기관의 대출한도보다 적은 편인데요. 그래도 다행히 지난해 10월부터는 일부 상품의 대출한도가 늘어났습니다. 신혼부부전용 전세자금대출의 대출한도는 3억원(수도권 기준)으로 늘어났고요. 청년전용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의 한도도 2억원으로 상향됐습니다.
상대적으로 대출한도가 높은 신혼부부전용 전세자금대출에 대해서부터 먼저 알아볼까요? 이 대출은 연 1.2%~2.1%의 금리로 수도권에서는 3억원,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2억원까지를 대출해주는 상품인데요. 임차보증금의 80%까지를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대출 기간은 기본 2년인데요. 이후 2년씩 4번 더 연장해 최장 10년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상품을 대출받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말씀드릴 조건들을 충족해야만 합니다.
먼저 주택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임차보증금의 5% 이상을 이미 지불한 신청자만 대출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일단 계약을 맺고 나야만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는 뜻이에요.
또한 세대주를 포함한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자인 무주택 세대 구성원만이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데요. 신혼부부 전용상품인 만큼 결혼한 지 7년이 지나지 않았거나 혹은 3개월 안에 결혼할 예정인 차주만이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소득과 자산에도 기준이 있습니다. 소득의 경우 대출신청인과 배우자의 연간 합산 총소득이 6000만원 이하여야만 합니다. 자산의 경우 신청인과 배우자의 합산 순자산 가액이 3억6100만원(2023년 기준) 이하여야만 해요.
또한 대출 신청일 기준으로 주택도시기금을 재원으로 한 대출이나 민간 금융사 재원을 바탕으로 한 전세자금대출,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고 있다면 원칙적으로 이 대출은 받을 수가 없습니다.
임차보증금과 주택 규모 역시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만 하는데요. 우선 임차보증금의 경우 수도권은 4억원, 수도권 외 지역은 3억원을 초과해서는 안 됩니다. 이보다 더 높은 보증금으로 전세계약을 맺었다면 대출을 신청할 수 없다는 뜻이에요.
청년전용 버팀목 전세자금대출도 대출한도가 2억원으로 주택도시기금 전세자금대출 중에서는 한도가 큰 편인 상품인데요. 같은 주택도시기금 대출인 만큼 여러 조건이나 신청 절차가 위에서 말씀드린 신혼부부전용 전세자금대출과 비슷한 편입니다.
이 대출은 연 1.5~2.1%의 금리로 최대 2억원을 빌릴 수 있는 상품인데요. 이 상품 역시 임차보증금의 80%까지를 대출로 빌릴 수 있습니다. 단, 만 25세 미만 단독세대주의 경우 대출한도가 1억5000만원으로 줄어듭니다.
대출기간은 기본 2년이 주어지는데요. 2년씩 4번 연장해, 최장 10년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선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전용상품인 만큼 대출접수일 기준 만 19~34세 세대주만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데요. 세대 분리가 예정돼 있는 예비 세대주도 대출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소득 기준의 경우 신혼부부 대출보다 낮은 편인데요. 신청인과 배우자의 연간 합산 총소득이 5000만원 이하여야만 합니다. 전세주택의 전세보증금은 지역 구분 없이 3억원 이하여야만 하며, 주택 면적 역시 소재지 구분 없이 전용면적 85㎡ 이하여야만 합니다.
하지만 이처럼 주택도시기금 대출을 받기 위해선 소득·자산, 주택 소유 여부, 전세보증금 금액, 주택 규모 등 여러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만 합니다.
소득이나 전세보증금이 이 같은 기준보다 높은 분들이라면 아쉽지만 민간 금융사의 재원으로 운영되는 금융권 전세자금대출을 받아야만 하는데요. 쉽게 말씀드리면 정부 돈이 아닌 은행 돈을 빌려야만 하는 것이에요.
이 같은 금융권 전세자금대출의 경우 아무래도 주택도시기금 대출보다는 전세대출금리가 높을 수밖에 없는데요. 그렇긴 하지만 금융권 전세자금대출은 더 높은 한도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 상품들과 마찬가지로 금융권 전세자금대출 역시 제1금융권 상품과 제2금융권 상품으로 나눠서 살펴볼 수 있는데요.
제1금융권은 일반적인 예금은행을 말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시중은행들과 인터넷 전문은행 등이 1금융권으로 분류돼요.
제2금융권은 예금은행을 제외한 금융기관을 말하는데요. 저축은행, 카드사, 캐피탈사, 보험회사, 신용협동조합(신협·농협·수협 등)이 제2금융권으로 분류됩니다.
통상 상대적으로 금융권 대출이 제2금융권 대출보다는 금리가 낮은 편인데요. 그런 만큼 제1금융권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제2금융권 대출을 받을 때보다 더 높은 신용등급이 필요합니다.
전세자금대출을 받기 위해 요구되는 신용등급 수준은 금융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나는데요. 일반적으로 제1금융권에서 전세자금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1~6등급까지의 신용등급이 필요한 편입니다. 이와 달리 제2금융권의 경우 신용등급 7등급 이하도 전세자금대출을 받을 수 있고요.
금융사들이 자신의 재원을 바탕으로 운영하는 상품인 만큼 금융권 전세자금대출에 적용되는 전세대출금리와 대출 기준 역시 금융사마다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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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를 취급하는 1금융권의 은행 상품부터, 다양한 특장점을 가지거나 상대적으로 높은 한도를 받아볼 수 있는 2금융권(저축은행,보험사,캐피탈)의 전세자금대출 상품을 비교해보고 나에게 가장 적합하고 좋은 조건의 상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대출 상품을 선택한 뒤에는 해당 금융사의 전문 상담사와의 전화 상담을 통해 대출과 관련된 보다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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