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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담비 Apr 11. 2023

대출상환방식 총정리! 같은 금액 빌려도 이자가 달라져요

원금균등상환, 원리금균등상환, 만기일시상환 ect..


이런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어요


- 원금균등 분할상환 방식이 대출이자 가장 적게 내요. 매달 대출 원금 갚은 만큼 이자도 함께 줄어들어요.

- 원리금균등 분할상환 방식은 매달 똑같은 금액을 상환해요.

- 앞으로 비거치식 분할상환이 늘어날 계획이에요. 


금융감독원은 이름 그대로 금융회사들을 감독하는 공공기관인데요. 은행, 저축은행, 보험사 등 금융회사들에 대한 감독·조사권한을 갖고 있는 기관이기에 금융감독원의 행정지도 방침은 비록 법적인 강제력은 없더라도 거의 대부분의 금융회사들이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얼마 전 금융감독원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가계대출의 상환방식과 관련해 중요한 방침을 발표했는데요. 앞으로 금융권이 취급하는 대출 중에서 ‘비거치식 분할상환’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을 높이겠다는 게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계획입니다. 


금융감독원이 이 같은 방침을 내놓은 건 대출자가 처음부터 원금을 나눠내도록 함으로써 나중에 거액의 빚을 갚지 못해 곤경에 처하는 걸 방지하기 위함이에요. 



비거치식 분할상환 상품 비중이 늘어나요


이에 따라 은행들은 올해 연말까지 만기 5년 이상 장기 주담대(중도금 대출, 이주비 대출 제외) 중 거치기간 없이 대출 직후부터 곧바로 원리금을 갚아 나가는 비거치식 분할상환 상품의 비중을 85%로 끌어올려야만 하는데요. 


농협, 수협, 신협 등의 상호금융권은 주담대 중 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의 비중을 50%로 늘려야 한다는 목표치를 제시 받았습니다. 보험사 역시 가계대출의 비거치식 분할상환 상품 비중을 72.5%로 올려야 하고요. 



같은 금액 빌려도 이자 두 배 가까이 차이 나요


이와 관련해 이번 글에서는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린 채무자가 대출금을 갚아 나가는 방식에는 몇가지 방식들이 있는데요. 

어떤 상환방식을 선택 하느냐에 따라 같은 금액을 대출받더라도 부담해야 하는 이자액이 크게 차이 나는 만큼 대출을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번 내용을 미리 꼭 알고 계셔야만 합니다.


△만기일시상환 △원리금균등 분할상환 △원금균등 분할상환 그리고 △체증식 분할상환과 거치식 분할상환, 비거치식 분할상환의 정확한 뜻과 상환방식별 장단점에 대해 쉽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만기에 한 번에 갚는 만기일시상환 


만기일시상환은 이름 그대로 만기, 그러니까 대출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일시에 원금을 갚는 방식을 말합니다. 대출기간 동안에는 원금에 대한 이자만 납부하다가 만기일에 한꺼번에 원금을 갚는 걸 말해요. 


만기일시상환의 장점으로는 조기상환에 대한 부담, 그러니까 빚을 빨리 갚아 나가야 한다는 부담이 적은 걸 들 수 있습니다. 대출기간 내내 이자만 갚아 나가다가 원금은 마지막에 가서야 갚으니 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원금을 계속해서 갖고 있기 때문에 만약 대출금을 대출 금리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내는 투자상품에 투자할 수만 있다면 보다 더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요. 


다만 단점도 있어요. 돈을 빌려주는 금융회사 입장에서는 원금을 만기에 한 번에 회수하는 것이기 때문에 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도 더 높은 편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다른 상환방식들에 비해서 대출금리 자체가 높게 책정되는 편입니다. 


대출기간 내내 원금이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다른 상환방식들에 비해 부담해야 하는 이자 금액이 가장 크고요. 




매달 같은 금액 갚아 나가는 원리금균등 분할상환 


원리금균등 분할상환은 매달 같은 금액의 원리금을 갚아 나가는 방식을 말하는데요. 대출 원금에다 미리 산정한 총이자를 더한 뒤 이 합계액을 대출 개월 수로 나눠서 매달 똑같은 금액을 갚아 나간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총이자는 원금에 대출 금리와 대출 기간 등을 적용해 대출 실행 단계에서 미리 산출해요. 



자금운용 계획 세우기에 용이해요 


원리금균등 상환방식의 장점으로는 대출기간 내내 매달 같은 금액을 갚아 나가기 때문에 자금운용 계획을 세우기에 편리하다는 점을 들 수 있어요. 매달 소득과 지출이 일정한 차주에게 적합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원금균등 방식보다는 더 많은 대출 이자를 지불해야 하고, 시간이 지나도 월 상환액에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은 단점이에요. 



시간이 지날수록 월 상환액 줄어드는 원금균등 분할상환 


원금균등 분할상환은 말 그대로 원금을 균등하게 갚아 나가는 걸 말하는데요. 대출 이자는 갚고 남은 원금 잔액에 따라 부과됩니다. 


전체 원금을 대출 개월 수로 나눈 뒤 매월 이 금액만큼의 원금, 그리고 원금 잔액에 부과되는 이자를 갚아 나간다고 이해하면 되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갚아야 할 원금이 줄어들기 때문에 원금 잔액에 부과되는 이자도 함께 줄어들게 됩니다. 상환 회차가 지날수록 상환액이 줄어들기 때문에 체감식 분할상환 방식이라고 불리기도 해요. 



원금균등 방식이 대출 이자 부담 가장 적어요 


원금균등 분할상환의 가장 큰 장점은 대출 이자 부담이 적다는 건데요. 여러 상환방식 중 대출이자 합계액이 가장 적은 방식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매달 갚아야 하는 원리금 상환액이 줄어든다는 것 역시 장점이에요. 


단점으로는 상환 초기에는 매달 갚아야 하는 상환액이 다른 분할상환방식들보다 더 크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거치 기간 동안은 이자만 갚는 거치식 분할상환 


만기일시상환 방식을 제외하면 상환방식은 거치식 분할상환과 비거치식 분할상환으로 나뉘게 되는데요. 국어사전 나온 ‘거치’의 뜻은 ‘그대로 두는 것’을 말해요. 


대출과 관련해서 쓰일 때는 ‘일정 기간 동안 원금을 그대로 둔다’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거치 기간 동안은 이자만 갚다가 거치 기간이 끝난 이후부터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아 나가는 방식을 말해요.


대출상품 중에는 일정 기간의 거치 기간을 마련해두고 있는 상품이 적지 않은데요. 예를 들어 3년 거치 5년 상환이란 조건이 붙은 상품은 3년 동안은 이자만 갚다가 그 이후 5년 동안에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아 나가는 상품을 말합니다. 


이 방식은 주로 대출 직후부터 곧바로 원금까지 갚아 나가기에는 여력이 부족한 경우에 선택하게 되는 방식인데요. 원금을 활용할 수 있는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다는 장점이 있어요. 


다만 거치식 상환방식 역시 이자 부담이 큰 편인데요. 애초에 대출금리가 비거치 상환방식보다 높게 책정되는 데다 거치기간 동안은 원금이 줄어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비거치식 분할상환방식은 거치 기간 없이 대출 직후부터 이자와 함께 원금도 갚아 나가는 방식을 말해요. 



처음엔 적게, 나중엔 많이 갚는 체증식 분할상환 


체증식 분할상환 방식은 특례보금자리론, 디딤돌 대출 등 공공재원을 바탕으로 하는 정책 주택담보대출 상품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는 상환 방식인데요. 민간 금융회사의 대출 상품에서는 잘 찾아보기 힘든 방식이에요. 


체증식 분할상환방식으로 대출을 갚게 되면 매달 납입해야 하는 상환액이 늘어나는데요. 초기에는 주로 원금에 부과되는 이자 위주로 적은 금액을 갚아 나가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원금 위주로 더 많은 금액을 갚아 나가는 방식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정책 주담대 상품에서 이 같은 체증식 분할상환 방식을 선택지로 제공하는 건 현재는 소득이 적지만 앞으로 소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등도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어요.


장점으로는 원금균등, 원리금균등 방식에 비해 대출 초기에 매달 상환해야 하는 금액이 적어 현재 소득이 적더라도 대출을 이용하기에 용이하다는 점을 들 수 있는데요. 


단점으로는 분할상환방식 중에서 채무자가 부담해야 하는 대출이자 금액이 가장 크고, 시간이 지날수록 월 상환액이 늘어난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다만 대출 상환기간이 긴 주택담보대출의 특성과 대출기간 동안의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대출 이자 금액이 크더라도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제 이자 부담은 이보다 작다는 의견도 있어요.




만기일시 > 원리금균등 > 원금균등 순으로 대출이자 많이 내요 


지금까지는 각 상환방식의 개념과 장단점을 알아보았는데요. 상환방식에 따라 같은 금액을 빌리더라도 매달 갚아 나가야 하는 월 상환액과 전체 이자금액이 달라지기 때문에 내 상황에 적합한 상환방식을 미리 꼼꼼하게 확인해봐야만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만기일시상환 > 원리금균등 분할상환 > 원금균등 분할상환 순으로 더 많은 대출이자를 부담해야 하는데요. 


예를 들어 1억원을 연 5% 금리로, 5년간 빌렸을 경우 만기일시상환 방식으로 갚으면 모두 2500만원을 대출이자로 부담해야 하는데요. 같은 조건의 대출을 ‘(비거치)원리금균등 분할상환’ 방식으로 갚으면 1322만7402원을, ‘(비거치)원금균등 분할상환’ 방식으로 갚으면 1270만8333원을 이자로 납부하게 됩니다. 



대출받기 전에 계산기 프로그램으로 미리 따져보세요 


금융감독원 ‘대출 계산기’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대출금액, 이율, 대출기간, 거치기간, 상환방식별로 납부해야 하는 전체 이자금액과 월별 납부금액을 미리 확인하실 수 있으니 어떤 상환방식을 선택할지 고민하고 계신 분이라면 계산해보고 상황에 따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대출상환방식 이외에도 대출에 대한 정보나 부동산 소식, 금융 이슈 등을 더 확인하고 싶다면 담비피드에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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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법심의필-23-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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