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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na Choi 최다은 Apr 10. 2024

진짜 돈이 없는 것일까?

'고물가에 값은 그대로 ‘한 끼’ 판매 ‘쑥’. 유통업계 착한 역행'이라는 기사를 접한다. 외식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니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편의점에서 한 끼 대용으로 일반 크기보다 큰 삼각김밥을 집어든다는 이야기다. 간단하게 먹을 수 있고 상대적으로 저렴하니까 전체 삼각김밥의 매출까지 견인할 정도로 판매가 치솟고 있다고 한다.


요즘 직장인, 대학생, 주부 등 할 것 없이 삶이 녹록하지 않다. 가족의 밥상을 위해 장을 보면 '채소가 왜 이렇게 비싸졌지?' 집어 들었다가 이내 다시 놓는다. 그런 이유일까? 주변에서도 경력보유된 엄마들이 하나 둘 직장으로 복귀하거나 새로운 일을 찾아 나선다.


SNS만 봐도 다양한 분야의 각 종 클래스들이 배움을 종용하며 돈을 지불하게 한다.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자격증을 따고 더 많이 갖기를 요구한다.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서.




돈이 없어서 돈을 벌기 위해 돈을 지불해서 배우고 또 배움에 돈을 썼으니 돈이 없어서 돈을 벌기 위해 돈을 써서 배우고 반복되는 악순환처럼 보이는 것은 지나친 비약일까?

내가 진짜 돈이 없어서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일까?

진짜 돈이 없는 것일까?

과연 나는 돈이 없는 것일까?

전 세계 기준에서 보면 소위 잘 산다는 대한민국

국민인 우리는 돈이 없는 것일까?


정말 우리는 부족해서 돈을 벌기 위해 돈을 써서 배우고 또 돈을 썼으니 돈이 없어서 돈을 벌기 위해 돈을 써서 배우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는 것일까?



나는 다만 만족하지 못한 것이 아닐까?

돈이 있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의 돈이 없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삼각김밥으로 한 끼를 때우며 무엇을 위해 달려가는 것일까?


나에게 가장 귀중한 것은 무엇일까?

나의 삶에 가장 귀한 것은 무엇일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 과연 존재하는 것일까?



가장 귀한 것이 ‘더 많은 돈’은 아닐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 바로 ‘더 큰돈’이 된 것은 아닐까?




가장 중요한 것을 지금 우리는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지금 우리는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완전히 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 Dana Choi, 최다은의 브런치북을 연재합니다. *


월 . 수  [나도 궁금해 진짜 진짜 이야기]

화 . 토  [일상 속 사유 그 반짝임]

목        [엄마도 노력할게!]

금        [읽고 쓰는 것은 나의 기쁨]

일        [사랑하는 나의 가정]


15일마다 [다나의 브런치 성장기록] 매거진이 발행됩니다. 한 달간 브런치 성장기록을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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