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손에 손잡고

기적을 믿는다

by Bora

나는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30분에 있는 세 자매들과의 미팅을 위해 간식을 챙기고 얇은 담요 3장을 따로 준비했다. 센터에서 5시 30분쯤 들어서자 이미 많은 학생들이 신디사이저 반주에 맞추어 노래를 하고 있었다. 1시간 30분 후에 있게 될 금요 채플을 위한 찬양팀 모임이었다. 리더는 나이로비 상경대학 3학년인 브라이언이다.

연습이 끝나고 고레티와 자클린과 자마이마가 작은 소그룹 방으로 들어섰다. 젊음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만 21살의 자마이마는 앳된 얼굴에 늘씬한 다리를 돋보이게 하는 스키니 진에 빨간 티셔츠가 잘 어울렸다. 대학 3학년인 고레티와 자클린은 학교 기숙사가 부족한 문제로 수업이 온라인 전환되었고 2학년인 자마이마는 오프라인으로 수업을 하게 되었다며 좋아했다. 고레티는 센터에서 차로 10분쯤 걸리는 결혼한 언니 집에서 머물기로 결정했고 자클린과 자마이마는 센터 인근에 방을 얻어서 자취를 시작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갈 곳도 수업도 정해지지 않아 마음이 불안해 보였지만 오늘은 얼굴이 밝았다. 오늘 챙겨 온 담요는 세 자매를 위한 작은 선물이다.


내가 스왈리 송을 부르기 시작하자 자매들 이 함께 따라 불렀다.

Mung yuwema, Mung yuwema,

Mung yuwema, yuwema kwangu.

God is so Good, God is so Good,

God is so Good, is so Good to me.

좋으신 하나님, 좋으신 하나님,

참 좋으신 나의 하나님.

“The Father of God. Thank you for taking care of us and being with us for a week. We meditate on John 2 at this time. come to this small meeting with the Holy Spirit to make sure that you understand the Bible correctly.

I pray in the name of Jeusu. "

우리는 성경 요한복음 2장 1~25절을 돌아가면서 6절씩 읽고 묵상을 했다.

In 10 minutes, We’ll talk about what we realized.

“What I realized is the 14 verse. Dear woman, why do yo involve me?” Jesus replied.

“My time has not yet come.”

--Man’s time is different from God’s time. so we must not stop praying.

--I’d like to share another word. verse 24 and 25.

24- for he knew all me.

25- for he knew what was in a man.

Jesus is a man who knows all the hearts of men.

나의 나눔이다. 자매들 또한 자신들이 깨달은 말씀을 나누었다.


I want to share the title of my earnest prayer.

Praying for missionary Yu a Korean in Chad west Africa.

She collapsed from a cerebral hemorrhage yesterday and is in Chad Hospital.

Please pray for her to see a competent doctor and recover completely.

나는 당일날 이 슬픈 소식을 접하게 된다. 케냐에 오기 전에 인천 M선교회에서 5년 동안 제자양육을 했었다. 대학에서 유아

교육학과를 전공하는 한 여학생을 만난다. 얼굴이 뽀얀 Yu와 일대일로 성경공부를 시작한다. 그녀는 피아노를 잘 치고 노래를 잘 불렀을 뿐 만 아니라 손재주가 많았다. Yu와 3년쯤 성경 공부를 하다가 나는 케냐 선교사로 왔고 그녀는 인천 M단체서 활동을 하다가 사역자 훈련을 받은 후 필리핀 선교사가 되었다. 그리고 서부 아프리카 세네갈에서 싱글 선교사로 봉사하다가 차드의 한국인 남자 선교사와 결혼을 한다. 그 이후 그녀는 남편이 몸담고 있는 P단체 소속으로 챠드에서 사역을 하며 남매를 낳았다. 코로나가 끝나 갈 때쯤 부부는 둘째 아기를 출산한 지 얼마 안 되어서 다시 챠드로 입국해서 선교활동을 이어갔다. 최근에는 오랜만에 Yu가 나의 페북에 찾아와 글을 남기기도 해서 반가웠다. 그녀가 쓰러져서 응급실로 후송되었다는 소식은 큰 충격이었다. 그녀는 병원에서 계속 쇼크에 빠지면서 호흡을 하지 못하는 상태가 반복된다. 첫 병원에서는 CT를 찍을 수 없어서 다른 병원으로 이송을 했는데 심정지가 와서 심폐소생술로 살린 후

집중 치료실로 입원을 하게 된다.

나는 차드의 한국 선교사와 현지 상황을 보이스톡으로 통화를 하며 카톡에 수시로 Yu의 상태를 올려 달라고 부탁을 했다. 몇 시간 뒤에 연락이 온 내용은 어렵게 병원에서 CT촬영을 했는데 챠드의 최고 권위자인 닥터는 손을 쓸 수 없다는 것이다. CT 결과는 뇌출혈이 되었는데 계속 진행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5단계 중 4단계라는 진단이 나왔다고 한다. 현지에서는 미국 간호사가 위기관리팀으로 움직이고 프랑스로 후송을 고려한다고 했다. 하지만 일요일에 어렵게 확인 한 카톡에는 프랑스로 에어 앰뷸런스가 가는 것이 캔슬되면서 Yu의 남편은 한국으로 직접 아내를 이송할 방법을 찾는다. 터어키에서 출발하는 한국행 에어 앰뷸런스 비용은 3억 6천만 원 정도이다.

* collased:쓰러지다, cerebral hemorrhage: 뇌출혈, Copetent : 적합한, completely:완벽한, earnestly: 진실한, restored: 복원시키다


나는 소식을 접한 첫날, 하루 종일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 Yu의 5살과 2살의 아이들이 엄마를 찾으며 하루 종일 울었다는 소식에 마음이 찢어질 듯 아펐다.

“하나님, Yu을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전지전능하신 살아계신 하나님을 의지 할 수밖에 없었다. 하루 종일 기도가 쉴 새 없이 나왔다.


자매들과 나는 함께 기도제목을 나누며 오늘은 손을 잡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자고 했다.

“Let’s pray for each other’s prayer title at this time.”

나는 자매들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우리는 처음으로 한 마음이 되어서 챠드의 Yu선교사를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다.

The living Father.

at this time, we blessed and prayed for each other. hear and respond to the prayers of your daughters, Jacline and Goreth and Jammimah who long for God’s greace. Also, your daughter is lying in a Chad hospital.

you’ve restored Missinary Yu. protect her hushanad and two children.

I pray earnestly in the name of Jesus.


P단체의 분으로부터 받은 Yu의 소식이다.
어제의(10월 18일) 상황을 좀 정리하면
한국의 강남 삼성병원에 Yu의 친정아버지가 미리 예약을 했고 접수가 되었다.
(등록자 명단에 딸의 이름이 있었음을 그곳 의사를 통해 추후에 알게 된다.) 병원에서 거절당했고 그 이유는 모른다.
근처 아산병원에 급히 찾아가 하소연을 하여 응급실에 들어갔는데 역시 수속을 밟던 도중 거절을 당한다.(추측인데 아프리카에서 온 이유 같다.)
Yu의 남편이 말한 내용이다.

"차드나 한국이나 거절당하기는 똑같네요." 급박한 상황에 환자를 받아주는 병원을 찾는 것이 급선무였고 다시 멀리 인천 길병원까지 가게 된다.
세계에서 Yu를 위해 기도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라디오 극동방송에서도 Yu를 위해 중보기도 요청을 내 보냈다.
길 병원에서 수술은 잘 끝났고 뇌출혈로 일어난 혈관 수축이 위험했는데 잘 처리됐는데 앞으로 2주간이 중요하다.


에어 앰뷸런스로 Yu와 두 아이와 남편은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을 경유해서 10월 18일, 저녁 8시에 인천공항에 도착을 한 것이다. 전 세계에서 Yu를 위해 수많은 사람들의 간절한 기도뿐 아니라 케냐의 작은 골방에서 자매들과 함께 서로의 손을 붙잡고 Yu를 위한 중보가 기적을 일으켰다고 믿는다. 함께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던 그날, 나는 또 하나의 기적을 경험한다. 어린 자매들과의 마음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과 그녀들이 나에게 힘이 되어 주고 있음을... 이 또한 기적이 아닐 수 없다.

이 아침 매일의 기적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Yu와 고레티와 자클린과 자마이마를 위해 두 손을 모은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