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는
오랫동안 맘고생을 해왔다
K와의 관계가 이유도 모른 채
금이 갔기 때문이다
친구는 K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는 정성스럽게 준비한
선물을 보내기도 하고
다른 친구를 통해서
관계회복을 위한 노력을 했지만
K의 반응은 냉랭할 뿐이었다
친구는 K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하리라는 다짐과 결심을
수차례씩 했으나 자주 맘이 무너져 내렸다
반복되는 괴로움은
마음에 깊은 생채기를 남기고 말았다
친구를 위해
간절히 두 손을 모은다
이젠 그만 아파하길
더 이상 애쓰지 않길
강해지고 자유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