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태어난 동네와
자란 지역에서
똑똑하다고 소문났던 자펫은
늘 자기중심적으로
살아왔다
그런 그는 나이로비 대학생들
사이에서 주목받지 못했다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친구들을 비난하고
인기가 좋은 사람에게
질투를 내고
불평불만이 많았다
수구수근거리며 자기 파를 만들던
그를 믿어주고
힘을 실어주었지만
그는 결국엔
친구들을 선동해서
공동체에서 나가버렸다
케냐살이 15년 동안
몇 차례씩이나 겪었던 일이라서
이제는 미움이나 서운함 조차 없다
그와 함께하는 동안
행복했으니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대여
잘 살으시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