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쏟아지는 아침 8시 30분에
마두에서 전주로 출발했다.
출근길이라서 차가 많이 밀렸는데
송내를 지나자 자가용은 드물게 보이고
큰 트럭들이 빗물을 튀기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오늘 우리의 종착지는 여수지만
중간에 Y가 사는 전주에 들렸다.
그녀와 나는 M단체에서 만난 30년 지기이다.
8년이나 나보다 많은 Y지만
그녀는 마치 친구처럼 편한 사람이다.
우리는 중국사람이 운영하는 유명한 홍로몽에서 점심을 먹고
Y가 운영하는 학원으로 이동을 해서
마음속에 담겨있던 깊은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꺼내었다.
Y의 남편과 나의 남편이 대화가 잘 통해서 참 좋았다.
Brunch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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