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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아름 Aug 23. 2023

사랑의 올(1)

하나의 올은 하나의 사랑이 되었고...

한 올, 한 올 시작과 끝을 마무리하다 보니

어느새 나를 감싸는 두툼한 목도리가 되어버렸다.

인생을 정성스럽게 한 땀, 한 땀, 한 발자국 두 발자욱

살다 보니.... 어느새 저만치 산에서 나를 바라보게 되었다.

끝도 시작도 어떻게 했나... 색한 기억의 흔적들...

큰 손, 신의 발자욱이 나와 함께했음을 고백할 수밖에 없다. 그 손이 없었더라면 깊은 웅덩이에 빠져 삶에 신음하며 아파했을 텐데...

나, 그의 손에 이끌리어 사랑의 올에 감겨

하나의 사랑이 되었고, 하나의 인생이 되었음을 고백한다.

사랑의 시작도 끝도, 그에게 속해

내 인생 그와 함께 영원 영원에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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