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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당장프로젝트 Jan 20. 2021

2021 지구를 구하기 위한 다짐

지난 2020년은 60일간의 폭우, 코로나 19 등 유례없는 상황을 견뎌내는 한 해였다. 동시에 기후 변화, 환경 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맘앤앙팡 에디터들은 지구를 구하는 생활 습관을 만들기 위한  #당장챌린지를 실천해왔다. 그리고 2021년을 맞이하며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새롭게 다짐했다. 우리가 살고 아이가 살아갈 환경을 지금 ‘당장’ 우리의 행동으로 만들어지므로.


굿바이, 물티슈!

지난해 새해 다짐으로 주방의 플라스틱프리를 다짐하고 벌써 일 년이 흘렀다. 수명을 다한 플라스틱 용기 제대로 잘 버리고 더 이상 주방에 들이지 않기, 종이타월 사용량 줄이기, 친환경 주방 세제와 수세미 사용하기 등 다양한 목표가 있었는데 목표대로 주방만큼은 정말 플라스틱프리에 가까워지고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 일 년 동안 랩이나 쿠킹호일은 단 한 번도 구입하지 않았고, 천연수세미와 친환경 주방 비누도 꾸준히 사용 중이다. 사용량이 줄어 새로 들이진 않았지만 일회용 비닐장갑과 밀폐용 비닐 봉투와는 완전 이별하지 못해 올해도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 

올해 지구를 지키는 새해 다짐은 ‘물티슈 사용하지 않기’다. 물티슈 사용량은 아이 낳기 전과 아이를 낳고 난 후 현저히 달라졌다. 먼지가 보일 때마다, 아이가 옷에 음식을 흘릴 때마다, 급한 대로 장난감을 닦을 때마다 아낌없이 물티슈를 써댔다. 물티슈가 육아를 수월하게 해줌에는 틀림없지만 더 이상 하루 수십 장씩 낭비할 수는 없는 노릇. 행주와 마른 티슈, 아이가 사용하던 가제손수건을 활용해 줄여나갈 생각이다. by 오정림 편집장


+ 살림가게 숙희 정사각 거즈 손수건
물티슈가 없던 시걸 엄마가 거즈 손수건으로 손과 입을 닦아 주던 기억이 난다이 거즈 손수건은 딱 그 시절을 떠오르게 한다면 100% 이중거즈로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식사 전 식탁 위에 개인 수건으로 놓고 물티슈 대신 사용하기에 딱 이다살림가게 숙희의 거즈 제품들은 손수건이며 행주며 사용할수록  질겨지고 부드러워 낡아도 도무지 버릴 수가 없다. 2장 세트, 12천원http://sookhee.co.kr/ 




하루 세 번 지구를 생각할게요 

나와 지구를 구하는 시간이 먼 미래가 아닌 지금 당장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당장챌린지를 실천한 지 어느덧 1년이 지났다. ‘설마’ 하면서 혹은 ‘무심코’ 했던 행동들의 나비효과를 목격했고, 지구에 덜 해로운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배달이나 배송 없이 살기,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등은 생활 습관으로 자리잡았다. 물티슈 사용 역시 확실히 줄이고 거즈 수건이나 행주를 쓴다. 하지만 손을 씻고 티슈를 톡톡 뽑아 쓰는 버릇을 고치지 못해서 고민이다. ‘티슈는 나무 소재이니 괜찮아’ 라고 위안을 했는데, 그 많은 나무는 어디에서 오겠는가. 지난해의 다짐이었던 ‘손수건 챙기기’는 여전히 숙제다. 

지난해 #당장챌린지 중 가장 잘한 일이 있다면 ‘화장솜 퇴출’이다. 매일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 한 가지를 줄인 것에 큰 의미를 두었달까. 그래서 올해에도 생활 속에서 자주 사용하는 물건 중 하나를 친환경적으로 바꾸려고 한다. 바로 플라스틱 칫솔을 내보내고 대나무 칫솔로 바꿨다. 칫솔은 평균 사용 기간 약 2개월이 지나면 플라스틱 쓰레기가 된다. 버려진 플라스틱은 미세플라스틱이 되어 우리에게 돌아온다. 반면 대나무는 하루에 1m씩 푹푹 자라고 화학비료나 살충제 없이도 잘 자란다. 만들 때도, 버릴 때도 지구에 덜 해롭다면 하루 세 번 칫솔질을 하면서 지구를 떠올릴 것이다. by 한미영 기자 

+ 제로웨이스트샵 지구 대나무칫솔 
약 2개월의 사용 기한을 다하면 버려지는 플라스틱 칫솔을 대체할 대나무칫솔. 대나무는 화학비료나 살충제 없이도 잘 자라고, 항균성과 항산화성까지 좋다. 칫솔모는 부드러운 나일론 소재로 만들어졌다. 칫솔 전체가 생분해성 소재가 아닌 점은 아쉽지만  식물성 유질이나 돈모는 세척 효과가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선의 선택이라 생각한다. 기존 칫솔과 사용감이 비슷해 거부감도 적다. 3천5백원. 070-7640-4940 
smartstore.naver.com/peaceontable 



다음세대를 위한 소비를 시작하는 한해 

지난해를 돌아보니 플라스틱 생수통을 줄이기 위해 물 끓여 마시기, 배송 줄이고 동네 재래시장 이용하기, 주방세제 바꾸기, 비닐 줄이기 등 주방에서의 생활습관 바꾸기, 하루 한 끼 고기 없는 식사하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등 다양한 #당장챌린지를 했다. 비록 한달 챌린지였고, 꾸준한 실천이 어려운 항목들도 있지만 지금도 열심히 물을 끓여 마시고 있으며, 고기 없는 한끼를 고민하고, 틈이 나면 에코백을 챙겨 산책 삼아 동네 시장을 찾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래서 2021년에는 좀더 가열차게 행동하기로 했다. 특히 ‘슬기로운 소비생활’을 목표로 부엌에서 주방세제를 친환경 비누로 바꾼 것처럼 샴푸, 치약, 세제, 화장품 등을 바꿔 나가야겠다. 그리고 2021년에는 ‘쓸데없지만 아름다운 것들’에 대한 소비를 대폭 줄여 보기로 했다. 대신 아주 적은 금액이라도 환경을 위한 모금에 동참 해야겠다. by 박선영 기자

환경을 위한 소비
기후변화해양 생태계 파괴산림 파괴유해 화학물질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그린피스후원금은 환경 문제를 조사하고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는 보고서를 발표하고창의적인 캠페인과 직접 행동을 펼치는 일에 쓰인다.  https://donate.greenpeac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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