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을 말리다

Part 3 정신없이 살다가 160p

by 잡다니


눈물 젖은 청춘을

탈탈 털고

파란하늘 밑에 말린다


눈물은 증발하고

나의 청춘은

바싹 마르겠지


그렇게 내 청춘은 건조해진다

아니

다시 젖을 준비를 마친다


언젠가는 비에 젖으리라

봄꽃이 지고나면 장마도 오리라


그날에도 파란하늘 준비되면

슬픔의 방울들 하늘로 올려 보내고

다시 청춘을

바짝 말리리라


어차피 인생은 빨래와 같고

청춘은 조금 부지런한 빨랫감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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