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바지락 떡국

장편소설

by 무연


바다는 멀고 산은 가까웠다. 도하리에서 부는 바람엔 늘 풀냄새와 흙냄새가 묻었다. 새벽마다 깨어난 논은 물빛을 흔들어 햇살을 올렸고, 들길은 낮게 자라는 것들의 숨을 품었다. 그 자연이 좋아 내려온 몸인데, 진안의 마음 한쪽은 오래전부터 눅진한 파도의 냄새를 그리워했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오며 서연정의 주방은 나물과 장의 기세로 풍성해졌지만, 어느 날 문득 그는 생각했다. 언젠가 한 번은 이 밥상에도 바다의 숨을 올려야겠다.

문제는 물길이었다. 차로 두 시간은 달려야 바다가 나오고, 믿을 만한 손을 찾는 데에는 바다만큼이나 긴 시간이 필요했다. 주방의 한 귀퉁이에 앉아 그는 메뉴 노트를 펼치고 낙서를 하듯 적었다. ‘바지락 미역국: 미역이 너무 앞서면 조개의 결이 묻힘. 바지락 칼국수: 밀면 했으니 면은 잠시 쉬자. 바지락 솥밥: 여름에 무거울까?’ 적었다 지우고, 그 위에 다시 얇은 글씨로 ‘바지락 떡국?’이라고 써 놓았다. 떡국이라…. 혀끝으로 ‘맑다.’는 맛의 이미지를 굴려 보는데, 주방 뒤편 계단에서 광운의 발자국 소리가 느긋하게 내려왔다.

광운은 무표정으로 싱크대 앞에 선 뒤, 바지락처럼 단단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거.”

작은 쪽지였다. 이름 석 자와 전화번호.

“뭐야?”

“공장 다닐 때 알던 사람. 지금은 바닷가에서 조개 캐. 전국으로 택배도 보낸대.”

“친구야!”

진안이 환호를 하며 두 팔을 벌리는 순간, 광운은 예상했다는 듯 반걸음 물러났다.

“하지 마라.”

“야, 진짜 너—”

말끝을 삼킨 진안이 쪽지를 접어 앞치마 주머니에 넣었다. 주머니 속 종이가 ‘길’이 된 것 같았다.

광운이 공구 가방을 들고 나간 뒤, 주방은 잠깐 비어 있는 숲처럼 고요해졌다. 진안은 전화를 걸었다. 바닷바람이 수화기 너머로 불어왔다.

“네, 바지락요. 오늘 바로 보내주신다고요? 네, 서연정 맞습니다. 여기 주소가….”

전화를 끊자, 주방에 파도가 한 번 스쳐갔다간 듯 공기가 시원해졌다. 내일이면 도착한다…. 설거지 통 옆에 놓인 작은 메모에는 이제 굵은 글씨로 ‘바지락 떡국’이 적혔다.

점심 장사가 끝나면 서연정은 잠시 낮잠을 잔다. 바닥엔 손님들의 발걸음 흔적이 가볍게 남아 있고, 선풍기는 젖은 행주 냄새를 밀어냈다. 그 틈에 진안은 열쇠를 챙겼다.

“어디 가.”

서연정으로 돌아온 광운이 물었다.

“읍내. 오늘 장날이라던데, 남은 게 있을까 싶어서.”

“이 시간엔 다 끝났을 텐데.”

“그래도. 바람도 쐴 김에.”

광운은 두 손을 휘휘 흔들었다.

“다녀와. 난 잔다.”

그리고 계단을 탕탕 올라갔다. 도하리의 낮은 집은 발자국 소리까지 오래 품는다.

차에 올라 창문을 내리자 뜨겁지 않은 여름 바람이 볼을 스쳤다. 길가의 개망초들이 고개를 들고 차창을 바라보았다. 읍내로 들어갈수록 시장의 기척은 한 줌씩 빠져나갔다. 늦은 장은 파장이 났고, 비닐 아래 남은 채소들은 햇빛과 흙먼지의 경계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그럼에도 시장은 시장 냄새가 났다. 갓 끓인 어묵국물, 오래된 나무판자, 젖은 박스, 기름 튀김의 그림자. 진안은 주차장에 차를 대고, 콧노래를 타박타박 따라 걸어갔다. 바지락과 맞는 채소…. 알싸한 대파, 달큰한 애호박, 지단은 얇게. 아, 김은 살짝 구워 부스러기만. 머릿속에서 그릇이 서서히 모양을 잡는 순간이었다.

철벅—!

차가운 것이 등줄기를 불시에 타고 내려와 허리춤까지 스며들었다. 숨이 가슴에서 ‘헉’하고 걸렸다.

“아이고, 이걸 어째!”

높은 톤의 목소리. 가게 앞에서 갖은 도구를 헹구던 아주머니가 수세미를 놓고 뛰어왔다. 손바닥에 묻은 물기가 번쩍거리며 날렸다.

“사람 없는 줄 알고 물을 확 퍼부었네. 아이고, 미안해라.”

“괜찮아요. 덥던 참에 잘 씻었죠, 뭐.”

진안은 물에 젖은 셔츠가 등에 들러붙는 느낌을 웃음으로 밀어냈다.

“아니, 이리 와요. 선풍기라도 쐬고 가. 들어와, 들어와.”

아주머니의 손목 잡는 힘은 익숙하고 단단했다. 타인을 이끌어 가게 안으로 들이는 손.

문턱을 넘자 오래된 떡집의 공기가 덮였다. 쌀가루와 수증기, 고무장갑과 스테인리스, 옛 달력과 비닐끈의 냄새가 한꺼번에 코에 들이닥쳤다. 유리 진열장에는 하얗게 분을 입은 인절미가 줄지어 누워 있고, 초록·분홍 고물이 얹힌 송편이 색을 보태고 있었다. 한쪽 벽에는 방앗간 기계가 식은 철의 냄새를 뿜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벽걸이 시계는 오래된 초침으로 시간을 닦았다. 간판에는 굵직한 글씨로 ‘도하떡집’이라고 적혀있었다. 도하리의 떡집, 그 이름은 낡을수록 탄탄했다. 찾던 곳이다. 진안은 눈을 번득였다.

아주머니는 선풍기 앞에서 새로운 수건을 꺼내어 건넸다.

“여기, 이걸로 좀 말려요.”

“감사합니다.”

수건 섬유 사이로 햇빛이 걸러졌다. 옷깃을 훑는 바람에 밥 짓던 마음이 잠시 식었다 다시 데워지는 기분.

떡집이었으니 떡국떡이 있을 것이다. 진안의 눈이 본능처럼 가판대 앞에 있는 떡을 훑는 찰나, 문밖에서 누군가의 그림자가 길어졌다.

“어딜 갔다 이제 들어와!”

아주머니의 목소리가 다시 밖을 향해 솟았다.

문턱을 조심스레 넘는 사람. 마르고 긴 팔, 책을 겨드랑이에 낀, 약간의 먼지가 묻은 얼굴. 보기만 해도 무거워 보이는 두꺼운 책. 표지에는 작은 활자로 무엇인가의 ‘철학’.

아저씨는 눈치를 보며 슬그머니 가게 안으로 들어왔다. 아주머니의 얼굴에는 조바심과 서운함과 하루치의 피곤이 뒤섞여 있었다.

“내가 새벽부터 혼자 얼마나 일했는지 당신이 알아? 손님들 줄 서고, 방앗간 돌리고, 떡 식히고 포장하고. 입으로만 사는 사람은 쉬니까 좋지?”

아저씨는 입술을 다문 채 서 있었다. 그 침묵은 잘못의 고백이 아니라, 오래된 생활의 습관 같았다. 소심하고 미안해하는 사람에게 가장 안전한 대답.

“아, 그래도, 내가 가래떡은 제일 잘 만들잖아.”

“가래떡? 떡집이 가래떡만 파나? 할 일은 산더미인데 가래떡 얘기만 하고 앉았네.”

아주머니의 말은 도끼 같지만, 그 안엔 예리하지 않은 둔중함이 있었다. 너무 오래 휘둘러 온 사람의 팔처럼. 진안은 서둘러 그 사이에 몸을 떼어 넣었다.

“저, 여기 가래떡, 그렇게 맛있어요?”

둘의 시선이 동시에 그에게 쏠렸다. 잠깐, 싸움의 리듬이 끊겼다. 아주머니는 방금 전의 도끼를 놓고, 다시 손수건을 들었다.

“어머, 내가 정신이 없어서. 다 말랐나?”

“네, 거의요. 대신에 혹시 오늘 가게 문 닫고 제 가게로 잠깐 오실 수 있을까요? 두 분께 드리고 싶은 게 있어서요.”

말은 가볍게 던져졌지만, 분위기는 대담하게 흔들렸다. 아주머니의 눈썹이 올라갔고, 아저씨의 어깨가 살짝 올라갔다 내려앉았다.

“우릴?”

“네. 그리고 가래떡 하나만 사 갈게요. 꼭 넣어야 할 재료라.”

아저씨는 그 틈에 얼른 방 안으로 사라지고 아주머니는 의아한 듯, 그러나 장삿길을 놓치지 않는 속도로 포장을 했다.

서연정. 고요한 오후의 주방은 무대 뒤편 같았다. 진안은 배달 상자를 풀었다. 바지락이 신문지 위에서 반짝이는 생의 색으로 몸을 뒤집었다. 그 작은 입들이 숨을 쉬듯 열렸다 닫혔다.

그는 소금을 풀어 해감을 시작했다. 수중 같은 사발 안에서 작은 입들이 사뿐사뿐 모래를 뱉으면 물이 탁해졌다가, 다시 맑아졌다. 숨을 쉬어라, 오늘 너희는 누군가의 속을 열어줄 테니.

냄비에 물을 올리고, 다시마를 넣어 약불로 천천히. 물이 가장자리에서 잔거품을 일으킬 즈음 다시마를 건졌다. 이 타이밍을 지나치면 국물에 해초의 떫음이 쓰다. 파 흰 부분을 어슷하게 썰어 준비하고, 애호박은 너무 존재감 있게 자르지 않았다. 얇게, 국물 속에서 초록이 한 번 번쩍하고 지나갈 정도로.

해감이 끝난 바지락을 냄비에 넣자, 철판이 열리는 작은 소리들이 연달아 났다. 뚜껑 아래서 ‘탁-탁’ 연서를 울리는 작은 문들이 함께 열렸다. 바다 내음이 한 번에 터져나와 주방의 공기를 바꾸었다.

한소끔 끓어올라 입을 연 조개를 건지고, 육수는 고운 체로 한 번 더 받았다. 국물은 맑았고, 속은 시원했다. 도하리의 여름에 바다가 잠깐 들렀다 가는 모양이었다.

떡은 도하떡집에서 사 온 가래떡을 동전만 하게 썰었다. 날에 달라붙는 쌀의 끈기가 기분 좋게 눅눅했다. 끓는 국물에 떡을 넣자, 둥둥 떠오르며 표면이 투명해졌다. 그 틈에 얇은 달걀지단을 준비하고, 김은 불 위에서 잠깐만 쬐어 부드럽게 바삭함을 일으켰다. 마늘은 과하지 않게, 바지락의 은근한 바다를 해치지 않는 만큼만. 소금과 간장 몇 방울로 간을 맞추니, 국물의 색이 사람의 얼굴처럼 살아났다.

“뭘 그렇게 바쁘게 움직여.”

광운이 주방 문에 어깨를 기대고 물었다.

“새 메뉴.”

“떡이네.”

“응. 도하떡집에서 사 왔어.”

“곽 씨네?”

“그분들이 곽 씨 부부야?”

진안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오늘 밤에 오시기로 했어.”

광운은 “흠.”하고 한숨인지 모를 소리를 냈다.

해가 완전히 기울기도 전에, 서연정의 문이 조심스레 열렸다. 곽 씨 부부의 그림자가 문턱 위에 얌전히 놓였다. 서툴게 차려입은 티가 역설적으로 정갈해 보였다. 아주머니는 화장대를 털었는지 눈썹이 더 진했고, 아저씨는 헌책 대신 깨끗한 셔츠를 입었다. 신발은 둘 다 여전히 촌스럽게 편했다.

“아니, 미안한 건 우리인데 뭘 또….”

아주머니가 어쩔 줄 몰라 하며 어색하니 웃었다.

“오늘은 제가 드리고 싶은 게 있어서요. 앉으세요.”

물컵에 맺힌 물방울이 테이블 위에 작은 호수를 만들 때, 진안이 그릇을 들고 나왔다. 맑은 국물 위로 하얀 떡이 떠 있었다. 파의 초록이 얹혀서 시골 여름의 나뭇잎 같았다. 바지락 살은 몇 알만 고명처럼 얹었고, 지단은 너무 떠들지 않게 얇았다.

“떡국이…. 사골이 아니네?”

아주머니가 의심스레 그릇을 들여다보았다.

“어디 사골만 떡국인가. 당신도 참.”

아저씨는 기다렸다는 듯 떠들었다. 말끝에는 조금의 복수심과 은근한 자랑이 섞여 있었다.

“뭐라고?”

아주머니가 대번에 눈을 흘겼다. 아저씨는 그때야 황급히 국물을 떠 입에 넣었다. 첫 모금에 그의 어깨가 눈에 띄게 내려앉았다.

“이거 시원하다.”

그는 젓가락으로 떡을 집어 올렸다.

“독특하네. 먹어봐.”

“독특은 무슨….”

말을 끝내지 못한 채 아주머니도 숟가락을 들었다. 국물의 가벼운 깊이가 혀끝에 도착하자, 미간의 주름이 반 정도 풀렸다. 두 번째 숟가락은 말없이 들어갔다. 떡 한 점이 쫄깃한 소리를 내며 이 사이를 스쳤다. 씹을수록 달큰했다. 애호박의 얇은 단맛이 국물과 내려앉았다.

가래떡도 몇 조각 그릇에 담았다. 젓가락으로 집어 입에 넣자 ‘탱’하는 작은 반동이 잇몸에 닿았다. 아주머니는 조금 놀란 표정으로 남편을 봤다.

이 맛을 내가 왜 몰랐지? 눈빛이 잠깐 흔들렸다. 평생 같은 방 안에서 산 사람의 새로운 면모를 갑자기 문을 열고 본 것 같은 표정.

“어떠세요?”

진안이 물었다. 아주머니는 물을 한 모금 마시고 일부러 시선을 다른 데로 돌렸다.

“뭐, 요리사가 워낙 뛰어나니까.”

“재료가 워낙 좋았어요.”

진안이 미소를 띄웠다.

“이 떡이 아니었다면, 이런 맛을 못 냈을 거예요.”

말 한 줄이 조용히 내려앉았다. 아저씨가 숟가락을 내려놓고, 아주머니를 보았다. 말없이, 오래. 그 시선에는 책에도 적혀 있지 않은 문장이 있었다. 당신이 만든 떡으로 우리가 살아왔어. 말 대신 국물 소리가 들렸다.

“여보.”

아저씨가 먼저 입을 열었다. 그에게는 드문 일이었다.

“앞으로, 내가 좀 더 도울게. 옆에서만, 아니고 같이. 그러니까 가끔은, 우리도 이렇게 바깥밥 먹자.”

아주머니는 낯선 곳에 갑자기 놓인 의자처럼 어색해했다. 퉁명스러움으로 의자를 다듬었다. “허참, 내가 뭐 이런 거 못 먹어서 당신 바가지를 긁나.”

그러면서도 마지막 떡 한 점을 아껴 먹었다. 젓가락이 망설이는 듯 떡을 오래 집었다. 그동안 내가 놓친 게 뭘까? 당신이 만든 떡을, 내가 제대로 먹어본 적이 있었나…. 그녀의 마음이 어쩔 줄 몰라 작은 곳으로 숨어들었다.

그 사이, 광운은 홀과 주방 사이를 한 걸음 통과하며 두 사람의 대화가 있는 자리 주변을 조심히 비워주었다. 그는 말을 많이 하지 않는 사람이라, 말 대신 공간을 정리해 주었다. 누군가가 화해할 자리가 필요할 때, 그는 테이블의 물컵을 살짝 옮기고, 창문을 아주 조금 더 열었다. 바람이 한 모금 들어왔다.

곽 씨 부부는 그릇을 말끔히 비웠다. 바지락 한 알, 떡 하나도 남지 않았다. 두 사람의 숟가락 소리가 마지막으로 그릇 바닥을 스쳤다. 지나치게 가벼운 소리. 빈 그릇이 낼 수 있는 가장 단정한 음.

식사를 마친 아주머니가 자리에 일어나 진안에게 다가왔다.

“아이고, 물을 뿌린 건 난데 이렇게 신세를 지네.”

“다음에는 떡으로 갚으세요.”

진안이 유쾌하게 웃었다. 아저씨가 조심스럽게 끼어들었다.

“새로 찧은 거로, 제일 쫀득한 걸로.”

문이 닫히고, 두 사람의 그림자가 마당에 길게 흘렀다. 아주머니가 먼저 한 걸음 앞서면, 아저씨가 반걸음 뒤에서 따라갔다. 그 사이에 ‘같이’라는 단어가 들어앉았다. 선선한 저녁바람이 그 사이를 메웠다.

불을 낮춘 주방은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었다. 설거지통에 남은 거품이 천천히 죽었고, 젖은 수건에서 미지근한 물방울이 떨어졌다. 진안은 스테인리스 상판을 마지막으로 한 번 쓰다듬었다. 바지락의 바다냄새가 아주 멀리서만 느껴졌다. 도하리의 밤 냄새가 다시 주방을 채웠다.

계단을 올라 방으로 들어가, 책장 맨 윗칸의 사진을 힐끗 본 뒤 일기장을 폈다. 펜촉이 종이를 누르는 소리가 작게 났다.


한 그릇의 맑은 국물에

바다가 잠깐 들렀다 간다.


평생 떡을 빚어온 둘은

정작 함께 떡을 먹은 적이 없다.


바지락이 입을 열 때

오래 닫혀 있던 마음도

잠깐 열리는 걸 보았다.


싸움은 소리로 남지만

사는 일은 맛으로 남는다.


오늘, 빈 그릇의 소리가

가장 따뜻했다.


마당의 고랑에 앉은 밤공기가 서서히 식었다. 진안은 펜을 덮고, 낮게 중얼거렸다. 떡으로 살아온 세월, 국물로 풀리는 마음. 서연정의 간판 불을 끄는 순간, 유리문에 비친 그의 얼굴 뒤로 주방의 윤곽이 천천히 어두워졌다. 내일은 또 누군가의 이야기가 그릇 위로 올라올 것이다. 바다는 멀어도, 맛은 길을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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