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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n Lee Jun 08. 2019

망가진 조직을 회복시키기 - 01

나는 Startup에서 일하고 있다. 올해 초 개발 조직 운영에 대한 책임으로 부서장이 교체되었고 새로운 부서장이 되면서 회사와 부서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기존 조직을 분석하고 새로운 목표에 대해 계획하고 실행한 약 6개월 그간의 결과를 정리해 본다. 


제목이 뭔가 그럴싸 하지만 회사에게도 손해고 나에게는 막중하고 피곤한 일이었다. 처음에 새로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뭔가 꽤 굳어진, 기존 방식이 있는 조직을 좋지 않은 상황에서 맞는다는 것은 그렇게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소프트웨어 개발은 크게 기획 > 디자인 > 개발 > 테스트 > 릴리즈 단계를 거친다. 그리고 여러 가지 방법론이 있고 방식은 조직별로 조금씩은 다르게 운영한다. 우리 같은 경우 Agile을 지향하고 있고 기본 2 ~ 4 주의 Sprint를 3번 정도 진행해서 6 ~ 9주 정도의 cycle로 제품을 릴리스한다. 


가장 먼저 한 일은 내가 필요하다고 느낀 대로 기존 업무 방식의 개선점을 파악해서 새로운 방식을 정의하는 것이었다. 누가 무슨 일을 어떻게 얼마간 하는지 모두 공개시키고 그렇게 협업을 투명하게 하는 것이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을 했다. 모든 회사가 다르지만 방식으로 자신들에게 가장 편리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일을 하고 있고 무엇이 가장 좋다고 순위를 정할 수는 없지만 수많은 Software들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해 주는 좋은 보완재가 되어주고 있어서 그것을 적절하게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어서 부서에서 업무 영역에 따라 파트를 나누고 파트 리더를 세워서 제품 개발에 대한 참여를 높이도록 했다. 실무자들이 느끼고 있는 현재의 문제점과 어려움이 무엇인지 내가 생각해서 개선하려는 방식이 그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지 점검하는 절차를 거쳤다. 그리고 실무에 있어서도 뭔가 시켜서 수동적으로 하는 일을 되지 않도록 할 일을 정하는 단계에도 참여시켜 의견을 들었다. 그것은 서로에게 제품 개발을 하는 일에도, 하는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렇게 할 일에 대한 공수를 산정하고 일정을 협의해서 그 일정대로 진행하고 완료하는 것을 경험하게 했다. 이렇게 서로 약속한 목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서 우리의 계획대로 일정에 맞춰 수행을 마무리하는 것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중요했다.


업무 영역에서 '성취감'이라는 것은 가장 중요하다. 회사나 조직에 약속한 것들이 이행이 됨으로써 받는 성취감은 특별히 개발 부서 같은 경우 더욱 그러하다고 생각한다. 그간의 결핍 요소가 스스로의 이행 결과에 대한 만족감과 타 조직, 회사에서 받지 못하는 인정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계획한 일정대로 제품 릴리즈를 시키면서 지금은 제법 안정되고 손발이 맞아 돌아간다. 이어서 구체적으로 내가 생각한 부서의 기본 관리, 업무 관리, 부서 운영에 대한 생각하고 정리해서 점검한 결과를 적어가 보려고 한다. 


생각보다 글을 전개 방식을 여러 차례 바꾸면서 글 쓰는 진도가 좀 더뎌졌다. 너무 많이 이제 좀 적어가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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