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문화의 척추 세우기!?
문득 절대평가라는 것이 새삼 떠오릅니다. 조직문화와 평가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면서부터입니다.
평가에 있어서 절대평가란 무엇일까?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우리는 절대평가가 어떤 것인지 모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회에 나오는 순간 한 가지 잣대가 아닌 다양한 사람과 상황 속에서 무엇이 절대적인지 느끼기 어려운 환경에 놓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하지만 이 절대평가란 개념은 정말 심플합니다. 대학교에서 강의를 듣던 시절 '이 기준 점수를 넘어가지 못하면 교수님에게 F학점을 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 이것이 바로 절대평가이지 않았나요!
조직문화가 자유롭고 수평할수록 이에 맞는 평가방법을 갖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동료가 자유롭게 휴가를 써요' '동료가 하루 종일 자리에 없는데 일은 잘 하고 있는 걸까요'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실행해 볼 수 있어요'
요 근래 왠지 모르게 선망받는 유연하고 자유로운 조직문화는 결국 서로 간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다는 전제가 필요합니다.
모두가 이 조직이 잘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충분히 기여하고 있다는 신뢰.
하지만 신뢰라는 단어에 대한 개개인의 느낌은 주관적이고 다양해서, 신뢰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직에서의 신뢰란 윤리 책에서 볼 수 있는 미덕의 개념은 아니라는 점이 지금 까지 조직문화팀에서 일하면서 제가 배운 점입니다.
물론, 개인과 개인 사이에 생기는 신뢰와 그 가치는 소중하지만 조직에서의 신뢰 문제는 또 다른 포인트가 있어요.
서로서로가 자유로운 업무 환경에서 일을 할 때 우리의 평가 시스템이 동료의 평소 태도와 역량, 그에 따른 퍼포먼스를 신뢰할 수 있게 측정(평가)에서
결국 책임(보상) 지게 할 것이라는 신뢰.
이것이 바로 함께 달성해 내야하는 목적을 공유하는 조직에서 갖춰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신뢰라고 생각 합니다.
이는 결국 "너보다는 내가 났다 의 문제가 아닌 절대평가의 문제로 이어지는 것 같아요.
하지만 학교처럼 '몇 점 이하는 F'처럼 심플하게 측정하고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 어렵네요.
왜 평가와 보상이 중요한지는 이제 알았는데 어떻게 하는 것이 잘하는 것인지에 대한 숙제가 생겼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