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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사량 2화
이선정作 여름바다 oil on canvas
태풍주의보에 올망졸망
모여든 어선들이
토해내는 소리로 요란한
팔월 선창가
찰랑찰랑
부딪는 파도 소리
바람에 떠밀려
삐거덕거리는 싼판
바다 내음 가득한 작은 섬
사량도 밤바다
옥녀봉 자락으로
밤 하늘 물든 회색 구름
천천히 흐르고
서늘한 바람 따라
파도 가득 밀리는 푸른 달빛
사량도 여름은 이렇게 지나간다.
예술과 삶, 글쓰기를 사랑하는 섬마을 소아신경과 의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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