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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 밤
by
파도한잔
May 29. 2019
분명 웃었다 나는
지금을 적시는 기약 없는 이 순간의 여름 공기
달빛 아래 서늘한 바람 속 어둠 위에 비친 너와 나
그러나 나는 여전히 멎었다
이따금씩 너에게서 그를 발견한다
그는 너의 아래에 몸을 누인 채 나를 보며 웃는다
끄집어내지 않아도 혀끝에 손길에 그가 있다
너를 가만히 바라볼 때
그는
내가 되어 너를 안는다
그리고 내일의 나를 가져간다
달은 그대로 있고 밤은 여전히 서늘한데
웃음은 혼자 타오르다 스러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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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사랑
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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