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부터 발하는 에너지가 도달하고 싶은 곳
분산 없이 가 닿을 오직 한 지점
그러나 끝내는 그 곳만을 바라보지 못한 삶.
고단한 억압들
슬픈 굴절들
방향의 상실에 대한 무기력한 아픔들.
누구를 위한 역할로의 행위가 아닌,
제 자신의 순수한 욕망이라는 목적을 향하여
한껏 발해내고자는 불꽃같은 의지.
온몸으로 체화해 낸다
솟구치는 이 강한 뜨거움을
분절 없이 외로운 숨김도 없이
존재라는 실존의 빛을 한껏 품어낸 채,
제 색과 향을 활짝이 피어내듯
마침내, 주저 없는 발자욱 한 점을 찍고 싶다.
단단한 중심을 갖고서
너를, 세계를 향한다
생명의 희로애락을 춤추며 노래하고 싶다.
외면하지 않기를,
끝까지 바라볼 수 있기를,
그리하여 향해 가닿을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