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 쓰기의 모든 것
시각적인 사람은 듣는 행위를 비교적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만약 자신이 그러한 사람인 것 같다면 다음 세 가지 실험을 따라 해보자.
하나 재미있게 본 영화를 소리를 끈 상태로 다시 보자. 그래도 여전히 재미가 있나? 재미가 없다면 왜일까?
둘 생각실험을 해보자. 생활 속에서 실제로 하기가 어렵고 심지어 하다가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생각으로 실험을 해보자는 것이다. 모든 소리를 완벽히 차단할 수 있는 헤드셋이 있다고 상상하자. 아침에 일어나 이 헤드셋을 착용한 후 아무것도 들을 수 없는 상태로 거리를 걷고 길을 건너고 수많은 차 사이에서 운전을 하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일들을 하며 하루를 보내는 자신의 모습을 떠올려 보자.
셋 눈을 가린 채 사람들이 이리저리 움직이며 이야기를 나누는 방 안에 앉아 있자. 서로 다른 소리가 몇 가지나 들리나? 각각의 소리는 어떤 느낌과 감정으로 다가오는가? 눈을 가리기 전에는 몇 가지 소리를 구분할 수 있었나? 만약 눈을 가리고 들은 소리의 느낌과 눈을 가리지 않고 들은 소리의 느낌이 같지 않다면,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
아래와 같은 글쓰기 연습이 '듣는 법'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된다.
여러 사람이 이리저리 움직이며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써보자.
1. 눈을 뜨고 있는 인물의 시점에서 써보자.
2. 눈을 감고 있는 인물의 시점에서 써보자.
이때 행위, 대화 등의 세부 사항은 동일하게 집어넣어야 한다. 이 연습을 해두면 나중에 어둠 속에 남겨진 인물이나 시각장애인이 등장하는 장면을 쓸 때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도 소리가 사람, 특히 스트레스 상황에 처한 사람에게 어떤 식으로 영향을 끼치는지 훨씬 잘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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