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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s Meer Apr 10. 2024

격리 隔離



아무래도 좋으니

문 닫은 가게에 나를 가두고 싶어

조명도 기계도 벌레도 잠든 밤

보안장치가 내뿜는 파란빛이

어둠 속으로 소멸하는 고요함

나는 테이블에 앉을 필요도 없어

빈 구석만 있다면

제 발로 구겨들어갈거야

그리고 밤이 끝나지 않기를 기도할 거야

가게 문이 영원히 열리지 않길

기도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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