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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ve Dec 14. 2021

재택근무를 위한 8가지 꿀팁

당신의 재택근무는 안녕하신가요? 

코로나로 인해 본의 아니게 많은 회사에서 재택근무를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겪었던 지옥의 출근길에서 벗어나 보는 경험만으로도 업무 생산성이 높아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이제는 재택근무 기간이 늘어나면서 오히려 내가 잘하고 있는 건가?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재택근무를 잘하기 위한 8가지 생산성 팁을 공유해 드리고자 합니다.


재택근무를 위해 셋팅한 업무환경! 처음엔 깨끗했지만...



1. '업무 시작 루틴'을 만드세요
                      

이미 당근 메일의 구독자라면 자기만의 아침 루틴이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루티너리'와 같은 앱을 사용하면, 더욱 손쉽게 아침 루틴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타이머에 따라 설정된 행동들을 따라하기만 해도 어느새 하루의 스위치가 상쾌하게 켜집니다. 아침 루틴이 하루의 시작을 깨우듯 업무를 시작할 때도 이런 루틴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요?


회사에서는 회사 사람들이 있기에 딴짓을 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집에서는 눈치 볼 사람들이 없습니다. 그래서 해야 할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침 뉴스를 읽거나, 유튜브를 보는 등 나도 모르게 다른 데에 무한정 시간을 뺏기기 십상입니다. 그러다 결국 집에서 마저 야근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 우리는 아침과 같이 '업무 시작 루틴'이 필요합니다.



데이브의 재택근무 루틴


출근하기

커피 준비하기

모닝커피를 마시며 개인 및 회사 목표 확인하기

오늘의 주요 업무 확인하기

뽀모도로를 켜고 가장 중요한 업무 바로 시작하기


저의 '업무 시작 루틴'은 위와 같습니다. 재택근무하면 눈뜨자마자 바로 업무를 시작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 경우 이상하게도 쉽게 몸이 쳐지곤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일을 시작하기 전 집 앞을 한 바퀴 돌면서 다시 집으로 출근(?)을 합니다. 10분 정도의 산책을 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면 머리도 맑아지고 상쾌한 마음으로 업무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치 회사에 출근한 것과 같이 커피를 준비하고, 커피를 마시며 목표를 점검하고, 주요 업무를 체크한 뒤 바로 뽀모도로를 켜서 업무를 시작하면 됩니다. 오전 안에 주요 업무를 모두 끝내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마치 주어진 시간 내에 미션을 수행하는 것과 같은 긴장감을 만들어 높은 집중력을 오전 내내 유지할 수 있습니다.



2. 목표를 리마인드 하세요


매일 아침 루틴에는 '개인 및 회사 목표 확인하기' 항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과정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얼마나 목표와 같은 방향으로 정렬되어 있는지를 점검하게 만듭니다. 쓸데없는 일에 너무 시간을 쏟고 있는 것은 아닌지, 중요한 업무가 너무 오랫동안 미뤄지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등을 생각하며 진짜 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효율적인 업무관리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당연히 이를 위해 사전에 명확한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회사에서 요구하는 KPI만 생각하기보다는 왜 이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지 자신만의 이유를 더해봅니다. 추가로 개인적인 성취 목표들도 함께 추가합니다. 남이 세워준 목표는 나를 흥분시킬 수 없습니다. 내가 직접 세운 목표만이 진짜 나를 움직이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됩니다. 재택근무 환경에서는 더더욱 말이죠.



3. 프로페셔널한 화상회의 환경을 갖추세요


재택근무환경이라도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종종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화상회의 환경을 잘 갖쳐두면 좋습니다. 간단하지만 Zoom 등의 화상회의 배경화면을 회사 로고가 포함된 배경으로 세팅해 두는 것만으로도 회사 내부 및 외부 사람들과의 미팅에 보다 신뢰감을 줄 수 있습니다. 물론 mmhmm 과 같은 솔루션을 이용하면 프로페셔널한 화상회의를 리드할 수 있으며 마이크, 고화질 웹캠, 그린 스크린 등을 잘 활용하면 나만의 완벽한 스튜디오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환경이 잘 갖추어진 스튜디오에서는 신기하게도 자신감이 자연스레 생기게 됩니다.


처음에 비해 매우 지저분해졌지만 그래도 스탠드 테이블 덕분에 발표에 자신감이 생겼다.


개인적으로는 화상회의 또는 발표를 진행할 때 스탠드 책상을 사용하는 편입니다. 앉아서 발표하는 것보다 보다 생동감 있게 발표할 수 있고, 몸이 자유로워 표현력도 더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덕분에 더욱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사실 아주 잠시 동안의 화상회의일지라도 그 순간의 태도는 더욱 중요합니다. 재택근무 중에는 매일 나의 모습을 직장동료들과 상시 공유할 수 없기 때문에 서로 간의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유일한 창구가 화상회의가 됩니다. 그 순간 최대한 나를 표현하는 자신감이 표현되면 떨어진 순간에도 큰 인상을 남길 수 있을 것입니다.


4. 중요한 일정은 미리 가족과 공유하세요


가족 또는 동거인이 함께 있는 집이라면 재택근무 환경에 원치 않는 인터럽트가 발생될 수 있습니다. 예측할 수 없는 이러한 인터럽트는 생산성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마음 편하게 일을 하는데 큰 장애가 됩니다. 괜한 마찰을 피하기 위해서는 규칙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업무 공간 출입구에 [집중 업무 중]이라는 표지판을 걸어두거나, 미리 가족들과 공유 캘린더를 만들어, 그곳에 집중 업무 시간을 채워두는 것입니다. 서로 간에 미리 만들어 둔 작은 규칙만으로도 재택근무의 생산성 순도가 더욱 높아지게 됩니다.



5. 뽀모도로 타이머를 켜고 일하세요


저에게 루틴과 뽀모도로는 이제 업무를 위한 필수 도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일을 시작하지 않고 망설이는 저를 발견하였을 때는 주저 없이 뽀모도로를 켜는 것이 습관이 되었죠. 심지어 업무 시작 루틴의 마지막은 뽀모도로를 켜고 바로 일을 시작하기 인 만큼 가장 중요한 습관이 되었습니다.



뽀모도로는 그만큼 강력합니다. 단지 뽀모도로에 지금 할 일을 적고 타이머를 켜는 것만으로도 하기 싫은 일도 집중해서 하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만큼 뽀모도로는 일의 시작하게 하고 결과물을 내도록 돕는 가장 강력한 장치입니다. 사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뽀모도로가 켜져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당근 메일은 모두 뽀모도로 타이머가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6. 업무 종료 목표 시간을 정하세요


재택근무를 하다 보면 나태해지는 것도 문제지만 반대로 너무 오래 일을 하는 것도 문제가 되곤 합니다. 하루 이틀은 무리해도 괜찮을지 모르지만 재택근무가 길어질수록 다른 사람의 개입이 없다 보니 자기도 모르게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는 경우가 발생되고 맙니다. 지속적으로 건강하고 즐겁게 일을 하기 위해서는 하루 전체의 일과 역시 적절한 루틴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중요한 일은 점심시간 전에 모두 마치기를 목표로 하고, 기타 회사 업무는 오후 5시 이전에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5시부터는 오늘의 업무를 정리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때 내일 마쳐야 할 중요한 업무를 정하거나 오늘 하루 업무 중 배웠던 점들을 정리합니다. 일종의 업무 Wrap-up 을 하는 것이죠. 물론 업무가 바쁠 때는 못하는 경우도 많지만 중요한 것은 이때까지 마치겠다고 마음을 먹는 것 자체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는 마치 하루의 시간이 영원한 것처럼 게으름을 피우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저 못지 않은 미루기의 고수라면 꼭 자신만의 하루 마감 시간을 정해두시기 바랍니다. 업무 중 딴짓을 최대한 줄여 일을 제시간에 마치고, 이후 여유 있고 신나게 딴짓을 해봅시다.



7. 내일 하루를 미리 상상하세요


여러 계획을 세워도 항상 계획대로 되지 않는 법입니다. 그러나 계획에 상상을 덧대면 달성률이 매우 높아집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내일 재택근무 하루를 미리 상상해 보는 것입니다. 중간중간에 일어날 다양한 사건(?)들도 생각해 보면서 내가 언제 일이 하기 싫어질지, 가족 중 누가 나를 방해할지, 어떤 미팅들이 예상보다 길어질지 등등 하루 종일 일어날 일들을 충분히 상상하면서 내일의 재택근무를 계획해 봅니다. 충분히 시뮬레이션 할수록 그 상상은 현실에 가까워지기 때문이죠.



8. 가끔은 장소를 바꿔보세요


집에서 일하는 게 생각처럼 잘 안될 때도 있습니다. 부득이 가족의 친구들이 집에 놀러 오거나, 층간 소음으로 집중이 안 되거나, 계속 집에서 딴짓을 하게 된다면 그때는 장소를 바꿔보세요. 가까운 스타벅스나 커피숍 또는 스터디룸도 좋고 1인 업무 공간을 제공하는 집무실 같은 공간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중요한 것은 뭔가 생산성이 떨어졌을 때, 그 감정에 지배되지 말고 빠르게 몸을 움직이는 것입니다. 스스로 무기력하다고 느껴질 때는 지금 바로 일하는 장소를 바꾸세요.


장소를 바꾸는것은 무기력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


사실 위의 내용 중 많은 부분은 꼭 재택근무가 아니라도 적용하기 좋은 팁들입니다. 그러나 재택근무에서 발생되는 나태함, 게으름, 컨디션 조절 실패 등에 건강한 텐션을 주기 위한 요소들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사실 재택근무는 잘만 도입하면 출퇴근이라는 비효율성을 없애고, 눈치 안 보고 찐으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진짜 생산성 높은 경험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오히려 이제부터는 나의 자율에 맡겨진 책임감 있는 업무가 되는 것이죠. 이제는 일하는 과정보다는 성과물에 더 집중해 봅시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재택근무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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