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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적현실주의 Oct 29. 2022

메이드 인 강남 메이드 바이 강남

아이들을 <메이드 인 강남>은 못 만들어줬지만
<메이드 바이 강남>으로 키우고 싶었다.

그래서 어떻게든 유치원 졸업 전에 이사를 오려고 했었는데..

어느덧 이곳에서의 1년을 보내고 드디어 아들이 어린이집을 수료하게 되었다.


이사 후 적응을 못해 걱정이 참 많았던 때가 있었는데.. 헌신적으로 보살펴주신 어린이집 선생님께 너무 감사했다.

"이제 우리 애들이 강남 토박이가 되었네"

미국 이민 1세대의 마음도 나와 같았을까?

나에게는 다소 낯설고 두려운 곳이었지만 이민 2세대들이 영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듯 우리 아이들에게 이 동네는 그저 편안한 고향일 뿐이다.



숨을 쉬는 게 당연하듯
노력하는 게 당연하게 느끼길

나에게는 두렵기만 했던 이곳이
사실은 다 사람 사는 곳일 뿐임을 알기를

대모산의 자연 속에서
구김살 없이 자라나길

늘 그렇듯 그렇게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이미 꿈 위를 걷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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