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 엄마 차 바꿨어?
아내 : 바꾸고 싶지..
다짜고짜 차를 바꿨냐고 묻는 아들과
바꾸고 싶다고 말하는 아내의 대화를 들으며
안 되겠다 싶어 참전한 아빠(나)는
악의 뿌리를 단칼에 자르기로 한다.
(아들아) 차는 소비재야
자산을 사야 해
사면 값이 오르는 거
차 바꿀 돈이면 집을 사야 하는 거야
이 차는 8년 더 타다가
도곡동 가면 바꿀 거야
(아내) 그럼 15년 타는 건가?
투자자라면 그 정도는 타줘야지
20년 타는 사람도 많은데..
이현님 차 욕심 많으실 것 같은데 (이런 차를 타셔서) 의외예요
아내가 사회 초년생 때 타던 경차 모닝을 여전히 타고 있던 30대 초반 어지간히 가오를 잡을 것 같은 제가 모닝에서 내리자 한 분이 놀라며 말씀하셨습니다.
2013년 11월 11일 제 생에 첫 계약서를 쓰고 많은 것이 달라졌지만 가장 크게 변한 건 차 욕심이 그냥 증발해 버린 겁니다.
"돈 쓰는 재미보다 돈 모으는 재미가 더 좋다"
이 말은 단순한 레토릭이 아니고
이 말의 이해 유무에 따라
투자자와 일반인이 갈라진다고 봅니다.
"차 살 돈이면 집을 사지"
그래서 우리 부동산쟁이(?)들은
늘 현금부족에 시달립니다.
아내 : 우리 왜 이렇게 가난한 거야?
나 : 단지 유동성(현금)이 부족할 뿐이야
아내 : 왜 자꾸 부족해?
나 : .....(나도 알고 싶어..)
아내 : 그때 그 집을 안 샀으면 됐잖아?
나 : 아냐 그 집은 꼭 사야 했었어!! 일단 사면 오르는 건데..
부동산으로 부자가 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내 돈을 뜯어가려는 하이에나들이 아무리 달려들어도 뜯겨나갈 돈 자체가 없다는 겁니다.
"이러다가 파산할 지경이야"
이 말을 듣고 어떤 하이에나가 붙을까요
불쌍한 눈빛으로 쳐다보다가 조용히
점심 값을 계산해 줄 뿐..
사기공화국으로 악명 높은 이 대한민국 땅에서
사기만 안 당해도 반은 먹고 들어가는데
제일 좋은 건 사기당할 자격도 없도록
가진 돈을 다 털어서 집을 사는 겁니다.
No Money
No 사기
Yes 행복
여기서 퀴즈
아들이 차 바꿨냐고 물어본다면 답변은?
1번. 엄마(아빠)도 바꾸고 싶지
2번. 그 돈으로 집(자산)을 사는 거란다 아들아
by 인생을 바꾸는 이상적현실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