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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두영 Mar 01. 2021

딥 워크를 위한 핵심 업무 시간을 확보하라

데일리 루틴 프로젝트 025] 핵심 업무 루틴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하루 근무 시간은 평균적으로 9시간 정도다. 하지만 업무 집중 시간은 절반 수준인 평균 5시간 남짓밖에 안 된다. 직장인들은 업무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어떻게 할까?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집중 잘되는 시간에 주요 업무를 한다’(42.3%, 복수 응답)를 선택했으며, ‘업무별 타임 스케줄을 정한다’(30.3%), ‘낮잠을 잔다’(28.9%), ‘단순 업무를 먼저 한다’(24.7%), ‘커피, 간식 등을 먹는다’(24.6%) 등의 순이었다. 31 당신은 어떤가? 

회사의 업무 집중 시간에 맞추는 것도 좋지만, 나만의 핵심 업무 시간을 만들어 실천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먼저 핵심 업무 시간과 원칙을 정하고 매일 업무 계획을 수립한다. 그다음에는 핵심 업무 모드로 전환하는 나만의 신호도 만든다. 평소 즐기는 차 한 잔 정도면 안성맞춤이다. 핵심 업무 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속해서 아이디어를 내며 개선하다 보면 동기부여가 된다. 그리고 핵심 업무 시간에 할 일의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진행 여부를 점검하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리스트를 하나씩 지워가는 과정을 통해 지속성과 성취감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핵심업무시간 루틴 만들기 예시

핵심 업무 시간을 잘 지킨 자신에게 간식 등 나름의 보상도 잊지 말자. 단, 간식도 똑똑한 선택이 필요하다. 다이어트 루틴에 방해가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루틴을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 뇌를 잘 활용하는 게 필수라는 것을 기억하자. 

캐나다에 이민 간 친구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는 이민 후 밴쿠버에 위치한 아마존의 주문 처리 센터(Fulfillment Center, 물류창고)에 취업했다. 그런데 일하는 문화가 우리랑 너무 달라 첫날부터 문화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9시에 출근해서 4시까지 입고된 상품을 옮기는 고된 일을 했는데 시작부터 만만치 않았다. 걸핏하면 매니저가 호출하더라는 것이다. 매니저는 온종일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아서 직원들의 생산성을 실시간으로 확인했다. 생산성이 떨어지는 직원이 생기면 즉시 불러서 코칭하는 게 그의 일이었다. 직원들의 업무는 분 단위로 검사되어 엄격히 관리됐다. 휴식 시간은 오전과 오후에 20분씩 주어졌고, 점심 식사는 30분 안에 해결해야 했다.

우리나라의 관대한(?) 조직 문화는 서양과 사뭇 다르다. 응당 직원과 한두 시간 잡담을 할 수도 있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담배를 태우면서 회사나 상사 뒷담화를 하다 보면 20~30분은 금세 지나가기 일쑤다. 이런저런 이유로 일과 중에 못 한 일이 있으면 여유 있게 저녁 식사를 하고 야근하면서 마무리하면 된다. 야근 수당까지 나오니 일거양득이다. 

이런 문화는 이제 이별을 고해야 할 시점이 된 듯하다. 변화하지 않으면 조직에서 더는 생존하기가 쉽지 않게 되었으니 말이다. 증가한 재택근무는 더욱더 능동적인 자기관리를 요구하고 있다. 핵심 업무 시간을 만들어 실천하는 것은 이제 필수 루틴이 되었다. 조직은 구성원을 더 냉정하게 성과에 따라 평가할 것이다. 앞으로 조직에서 고성과자가 되려면 탁월한 루티너가 되어야 함은 자명하다. 새로운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총성은 이미 울렸다.


다른 사람이 어떤 일을 하는 것을 볼 때마다 이런 질문을 너 자신에게 던지는 것이 습관이 되게 하라. “이 사람이 이 일을 하는 목적은 무엇일까.”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런 질문은 너 자신에게 먼저 던져서, 너 자신을 가장 먼저 면밀하게 살펴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중


허두영 컨설턴트(데이비드스톤 대표이사)

 e-mail: davidstoneheo@gmail.com


위 내용은 <나는 오늘만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데일리 루틴>의 일부 내용을 발췌, 재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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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두영(작가, 강연자, 컨설턴트, 컬럼니스트)


(주)엑스퍼트컨설팅, (주)IGM세계경영연구원 등 인재개발(HRD) 전문 컨설팅 기관에서 컨설턴트와 교수로 일하면서 100여 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교육 프로그램 개발 공로로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2017년에 독립해서 (주)지스퀘어스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지금은 (주)데이비드스톤 대표이사, 요즘것들연구소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성균관대에서 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글 쓰고 강의하며 컨설팅하는 것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 세대소통 컨설턴트이자 저자로서 [KBS 스페셜]의 ‘어른들은 모르는 Z세대의 삶’, 국회방송 [TV 도서관에 가다], KCTV 제주방송 [JDC 글로벌 아카데미], 경인방송 [사람과 책], 아리랑TV [아리랑 프라임] 등에 출연했다.


저서로는 『요즘 것들』(2018), 『첫 출근하는 딸에게』(2019), 『세대 공존의 기술』(2019), 『나는 오늘만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데일리 루틴』(2021), 이 있다.

이메일: davidstoneheo@gmail.com

홈페이지: https://www.davidstoneconsulting.com

블로그: http://blog.naver.com/davidstoneheo 

브런치: http://brunch.co.kr/@davidstoneh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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