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렌트비의 무게를 견뎌라.
캐나다 빅토리아의 물가나 렌트비는 캐나다 전역으로 비교해 봤을 때 높은 편이다. 빅토리아는 캐나다 퇴직 후 은퇴하신 노인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이다 보니 렌트비가 대 도시 밴쿠버하고 얼마 차이가 나지 않는다. 특히 길가에 스포츠 차를 끌고 다니는 여유로운 노인들이 많이 보인다. 캐나다에서 성공하시거나 거대한 부를 쌓으신 노인분들에게 어떤 일을 하면서 거대한 자산을 쌓았는지 찾아가서 물어보고 싶을 정도이다.
캐나다 빅토리아에 정착했을 때 처음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에어비앤비를 이용하였다.
큰 하우스에 한 방 셰어, 한 달 이용금액은 한화 90만 원이었다. 화장실을 공용이었고, 한 방만 셰어해야 했다. 한 달을 이용하고 나서, 직장하고 집 거리가 너무 멀어서 집을 옮겨야 했다. 한국인 집사님이 운영하시는 셰어하우스에서 다양한 정보도 듣고 구직도 하면서 캐나다에서 첫 적응을 잘할 수 있었다.
두 번째 옮긴 집은 필리핀 자매와 함께 사는 하우스였다. 영어를 늘릴 생각으로 필리핀 자매들이 사는 집으로 선택하였고 렌트비도 저렴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생겨났다. 또한, 화장실이 하나밖에 없는데 하나의 화장실을 4명이어서 사용해야 했다.
가장 큰 문제는 필리핀 룸메이트 남자친구가 집에서 같이 살지 않는가. 처음에 계약을 했을 때, 남자친구가 같이 산다는 언급은 없었다. 그냥 남자친구가 심심풀이 한 번씩 놀러 온 정도인 줄 알았다.
앞에서는 정말 나이스하지만, 불편하다고 말해도 눈 한 번 깜빡하지 않는다. 렌트비가 저렴한 데는 이유가 있다. 앞으로 값싼 렌트비에 절대 속지 말자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그 경험 이후에 나는 싼 가격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인생의 진리를 배웠다.
한국의 컴포트 존(Comfort Zone)을 벗어나 집 떠나면 개고생이라는 것을 캐나다에 와서 깨달았다. 필리핀 친구들과 3개월만 지내다가 또다시 이사 갈 준비를 하였다.
이번 세 번째 방은 방 크기도 크고 한적하고 직장 가는 버스 타는 거리가 적당해서 감사하게 살고 있다. 캐나다 와서 이사를 3번 정도 하면서 적절한 보금처를 찾을 수 있었다.
캐나다 렌트비 한국 1 베드룸 기준(하나의 방, 화장실)으로 해서 1 베드룸은 C$2,000~C$2,100이다. 한화 기준 200만 원 이상이다. 그 이상의 렌트비를 가지는 집들도 굉장히 많다. 렌트비가 비싸도 보니 큰 하우스에 공간을 셰어를 하는 경우나 룸메이트를 구하는 방들이 많다.
밴쿠버는 평균 C$2,500~C$2,550이다. 한화 230~260만 원 수준이다.
캐나다 2 베드룸 평균 월세 중 밴쿠버가 가장 높은 월세를 보여주고 있고, 그다음 토론토, 빅토리아, 할리 팩스 순으로 높은 월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부 주요 도시(BC주-밴쿠버, 빅토리아) 월세가 가장 높다.
워낙 캐나다 렌트비가 비싸도 보니 교통비, 생활비를 합쳐서 숨만 쉬어도 나가는 돈들이 숨을 조여올 때가 있다. 한국에서도 그렇고, 캐나다에서 더욱 렌트비와 생활비 모두 지출이 내 손안에 통제가 가능해야 한다. 그래야지 살아진다.
투 베드룸
일하기 싫고, 몸이 아플 때마다 다음 달 렌트비 벌어야 한다고 다시 동기를 부여한다. 이놈의 렌트비가 뭔지 캐나다에서 나를 더욱 열심히 일하게 끔, 강하게 만들어주며 현재 인생을 굳건하게 버티게 한다. 그래도 캐나다에서 조금씩 열리고 있는 기회에 감사하자.
비싼 캐나다야 고맙다!
*사진 출처
Chat GPT: 원, 투 배드룸 비교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