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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6개월.

by JUNO

난 작년 20204년 11월 27일에 호주로 왔다. 거의 7개월이 지났고 드디어 새로운 일자리를 구해서 지역을 이동해야 한다. 퍼스에서 호주 동쪽에 위치한 작은 도시.

그리고 거기선 적어도 6개월을 일하며 지내야 한다. 그래 단지 6개월? 금방 지나가겠구나라고 생각하며 한국을 잠시 돌아갈 상상을 했다.

하지만 단지 6개월? 난 이 말을 하며 별 일 안 일어나겠지 하며 나의 6개월을 무시했다.

하지만 그동안 호주에서 있던 시간이 6~7개월인데 끝없는 도전과 시련이 가득한 이 6개월에 무게는 상당했다.

가치도 있었고.


그래서 그냥 적고 싶었다. 나에게 혹은 누군가에게 단지 6개월이 될 수 있지만 이 짧은 시간이 나를 나도 모르게 바꿔준 시간이란 걸.


새로운 도전이 가득해야 사람은 성장한다. 아픔이 있어야 성장하고 아픔을 두려워하면 성장이 없다.

그리고 아픔이 생각보다 안 아플 때도 많다. 그냥 아야 하고 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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