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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민 May 02. 2016

헤어져야만 보이는 것들

이별에서 만남으로

이별은 언제나, 누구나 겪습니다.

당연한 이야길 하고자 글을 끄적였다기 보다는

이별이 진정한 만남이란 생각이 들어 적어봅니다.


연인과 이별한 청춘들부터

여러 이별들을 겪은 이들과 함께하고자...


전 20대 중후반입니다.

많은 연애 경험은 없고,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죽음의 이별도 많이 겪어보진 않았지만,

오늘 참 먹먹한 이별을 급작스레 소나기처럼

맞아내니, 나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어떤 종류의 이별도 가장 먼저 해주지 못했던

아쉬움, 안타까움 그리고 아픔을 마주하게 합니다.

그때 비로소 진정한 '나'를 그리고 '상대방'

만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헤어져보시기길 바랍니다.

헤어짐을 미리 연습해보시길 바랍니다.

아니, 헤어진 사람이 되어보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이 떠오를 것입니다.

그렇게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사랑, 지금 잠든 나의 가족에게

먼저 실천해보시기를 바랍니다.


몰래 다가가 손을 가만히 얹고 호흡에 맞춰 기도하듯 마음으로 사랑을 노래하기를...


그 마음 '시'로 노래하고자 합니다.



헤어져야만 보이는 것들


헤어져야만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조금씩

빠르게

느리게

더디게

이렇게

저렇게

헤어져야만 합니다


그러면 이제야 나를 만나게 됩니다

그러면 드디어 너를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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