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에서 만남으로
이별은 언제나, 누구나 겪습니다.
당연한 이야길 하고자 글을 끄적였다기 보다는
이별이 진정한 만남이란 생각이 들어 적어봅니다.
연인과 이별한 청춘들부터
여러 이별들을 겪은 이들과 함께하고자...
전 20대 중후반입니다.
많은 연애 경험은 없고,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죽음의 이별도 많이 겪어보진 않았지만,
오늘 참 먹먹한 이별을 급작스레 소나기처럼
맞아내니, 나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어떤 종류의 이별도 가장 먼저 해주지 못했던
아쉬움, 안타까움 그리고 아픔을 마주하게 합니다.
그때 비로소 진정한 '나'를 그리고 '상대방'을
만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헤어져보시기길 바랍니다.
헤어짐을 미리 연습해보시길 바랍니다.
아니, 헤어진 사람이 되어보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이 떠오를 것입니다.
그렇게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사랑, 지금 잠든 나의 가족에게
먼저 실천해보시기를 바랍니다.
몰래 다가가 손을 가만히 얹고 호흡에 맞춰 기도하듯 마음으로 사랑을 노래하기를...
그 마음 '시'로 노래하고자 합니다.
헤어져야만 보이는 것들
헤어져야만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조금씩
빠르게
느리게
더디게
이렇게
저렇게
헤어져야만 합니다
그러면 이제야 나를 만나게 됩니다
그러면 드디어 너를 만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