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곧 사라질 풍경
높은 곳에 사니
아침에 이런 풍광도 보게 되는구나
19. 9.27. 아침 6시
민노총의 시위 음악소리 때문에
짜증과 함께 잠에서 깨어났다.
이제 막 차오르기 시작한
태양빛이
짜증 섞인 내 마음을 부드럽게 녹여낸다.
볼 수 있을 때
담아 둘 수 있을 때
마음껏 담아두어야지
곧 있으면
저 풍광 사이에
인간의 욕망이
가득 담긴
바벨탑이 세워진다고 한다.
똑같이 바벨탑에 살면서
저런 풍경은 나만 갖고 싶단
욕심이 든다.
지금 내가 보는 그림 같은
풍경을 누군가가 재 차지하겠구나.
아쉬운 마음이 벌써부터
밀려오기
시작한다.
그러니
느낄 수 있을 때
많이 담아두자
언제든 다시 꺼내 볼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