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ate Jul 07. 2020

Girl Boss

D-4 팀 리더가 되는 것. 대표가 된다는 것

'대표가 된다는 것, 모든 사람들이 감사함보다는 서운함을 느끼는 대상이 되는 것'


어디선가 이런 글을 듣거나 본 적이 있다.


회사에서 팀 리더가 되고

처음으로 내 팀이 생기고, 팀 멤버들이 들어왔을 때가 기억난다.

 

처음엔 그저 내 일을 도와주는 사람들로 느꼈고,

시간이 갈수록 내가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로 느껴졌다.


그들이 더 많은 일들을 딜레이 없이 소화할 수 있게 우선수위를 잘 정해주고, 열정을 가지고 할 수 있게 기분 좋은 자극을 주어야 하는 것.

회사와 팀 멤버의 중간에서 그 두 집단이 원하는 바가 잘 이루어질 수 있게 발란스를 맞추어야 했다.

그것이 팀 리더로서의 제일 기본적인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때때로 내가 최선을 다해 그들이 인정받고 진급 수 있도록 노력하는 거에 반하여, 안 좋은 말들도 들려오곤 했지만 크게 개의치 않으려 했었다.


모든 사람들이 다 나랑 똑같이 생각하고 느끼는 것은 아니니까.


그런데 이제는 내가 내 회사의 대표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니.


물론 아직 직원은 없지만, 거래를 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는 이미 '대표님'으로 불리고 있다.

따라서 나도 그 직책에 맞게 말하고 행동하여야 함이 아무도 강요하지 않았음에도 당연시된다.



2년 전쯤, 나 스스로를 위한 일을 해야겠다고 느꼈을 때

#Girl boss라는 책을 읽었다.

Nastygal 창업자 이야기였으며, 빈지티 숍에서 옷을 구해 이베이에서 팔기 시작하며 회사를 설립하게 된 여자의 이야기다.


그때, 아 나도 저렇게 될 수 있겠다!

지금은 별 거 없고 남들이 알아주지 않지만 묵묵히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어느샌가 저렇게 될 수 있다!

이런 자신감이 생기게 되었다.


그 당시에 이 책이 나에게 소중했던 이유는,

막상, '난 비즈니스를 해보고 싶어',

'내가 계획해서 내가 실행하고 부딪치고 깨질 땐 깨지더라도

그만큼 성취감이 있는 그런 일을 해볼 거야'라고 이야기하면,

좋은 말 보단 '야, 그거 너무 위험한 거 아냐?' 또는

'아직 어리니까 조금만 더 경험해보고 시작해도 늦지 않아' 등의 말들을 사실 더 많이 듣게 되고,

그 말을 들을 당시엔 '치, 해보지 않고 어떻게 알아? 난 해 볼 거야' 란 생각이 들지만,

이내 '아.. 그 사람들 말이 틀린 말은 아니구나'라며

조금씩 그런 부정적인 생각들이 나를 깎아먹게 내버려 두는 그런 시기가 오기도 한다.


그래서 저런 책들이나 여러 글들을 읽으며,

시작이 힘든 것은 나뿐만이 아니며, 잠잠히 조용히 내게 주어진 일들을 하다 보면 언젠간 빛을 볼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된다.


누구나 내일은 처음이다


내일의 나를 기대하며,

난 오늘도 멋진 Girl Boss의 꿈을 꾼다

매거진의 이전글 퇴사, 왜 진작하지 않았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