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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te Sep 18. 2020

하루살이처럼 살기

퇴사 후,

마치 탄탄대로 일 것 같았던 일들이

생각만치 진행이 되지 않아

정말 생각보다 큰 스트레스로 다가오고 있 요새다.


트레스를 푸는 방법은

스트레스가 되는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뿐인데,

그것이 좀처럼 내 맘대로 되지 않으니 말이다.


머릿속으로는

아직 시간은 많다. 천천히 하면 돼

되뇌지만

막상 그날그날의 결과를 보면 그런 마음들은

싹 사라지고 조급함만 남게 된다.


스케줄러를 정리하다 보면

'아니,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이렇게 많다고?'라는

생각이 들기도 지만 이내,

'그럼 뭐해. 성과랄 게 없는데' 라며 이내 마음이 처진다.


그런 날 보는 동생이 어느 날은

'언니, 그냥 하루만 살아. 늘만 오늘만 열심히 살다 보면 어느새 뭐가 만들어져 있지 않을까?'라는 말을 해주었다.


그 말을 들은 날을 계기로

될 수 있으면 간단하게 정말 오늘만을,

눈 앞에 주어진 일만을 각하며

퀘스트를 완료하듯 하나하나 해나가는 데에  초점을 둘

하고 있다.


이제야 퇴사 한 달 반 정도 된 지금,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하기 위해

오늘 아침에도 커피 한잔과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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