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병동 입원 9일째 일기
오늘은 8시 20분에 기상했다. 라운지에 앉아서 수다 떨다가 갈색이랑 통화했다. 갈색이 가 그래도 목소리가 몽글몽글해서 좋아 보인다고 했다. 나도 갈색이 목소리 들어서 좋았다. 그리고 면담을 했다.
아니 통화하는 사람 중에 막 형량 어쩌고저쩌고 한다고 말했더니 친해진 오빠가 여기 형량 줄이려고 입원하는 사람들이 왕왕 있다고 했다.
나도 위로를 받을 수 있고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는 점이다 과연 그럴까 그럴 가치가 있을까
“자가씨는 그럴 가치가 있는 사람이고 자가씨가 남을 위로해 줄 때의 마음을 기억해 보라”라고 하셨다. 근데 또 그러고 나서 혼자 병실 가서 울었다. 허허…그리고 자해했다 근데 티가 별로 안 나서 속상했다.